고취 뜻 — 북돋우어 힘을 내게 하다
고취(鼓吹)는 용기나 사기를 북돋아 힘이 나게 함, 또는 어떤 사상·의견을 널리 불어넣어 알림을 뜻합니다. ‘사기를 고취하다’는 ‘사기를 북돋운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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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취, 무슨 뜻인가요?
북돋우고 널리 알림을 뜻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고취(鼓吹)에 뜻을 다섯 개 달아 두었습니다. 「1」 북을 치고 피리를 붊, 「2」 힘을 내도록 격려하여 용기를 북돋움, 「3」 의견이나 사상 따위를 열렬히 주장하여 불어넣음, 「4」 『역사』 군악을 아뢰던 악대, 「5」 『음악』 조선 시대에 궁중 의식이나 임금이 나들이할 때 타악기와 취주 악기로 아뢰던 음악입니다. 오늘날 쓰는 것은 「2」와 「3」입니다.
| 한자 | 뜻 |
|---|---|
| 鼓 (북 고) | 북을 치다 |
| 吹 (불 취) | 피리를 불다 |
소리가 같은 다른 낱말도 있습니다. 고취(高趣)는 ‘고상한 운치’, 고취(鼓觜)는 학춤에서 부리를 치는 동작입니다. 문맥이 전혀 달라 헷갈릴 일은 드물지만, 사전을 찾을 때는 한자를 확인해야 합니다.
왜 북과 피리가 사기를 뜻하게 됐나요?
군대에서 실제로 북을 치고 피리를 불었기 때문입니다. 사전의 뜻 「4」와 「5」가 그 흔적입니다. 진군할 때 울리던 악대의 소리가 병사의 기운을 돋우었으므로, 그 행위를 가리키던 말이 ‘기운을 돋운다’는 뜻으로 넓어졌습니다.
이 옛 뜻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2026년 9월 넷째 주 네이버 뉴스에서 ‘고취’가 들어간 기사 20건을 훑어보니, 그 가운데 2건이 경주시 행사에 등장한 ‘신라고취대’였습니다. 북과 피리로 연주하는 악대를 가리키는 이름이 그대로 쓰인 것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고무(鼓舞)는 ‘북을 치고 춤을 춤’이 첫 뜻이고, 두 번째 뜻이 ‘힘을 내도록 격려하여 용기를 북돋움’입니다. 고취의 두 번째 뜻과 글자 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북을 치는 장면에서 출발해 같은 자리에 도착한 낱말이 둘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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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어떻게 붙이나요?
‘에/에게’와 ‘을’을 함께 씁니다. 우리말샘은 ‘고취하다’의 문형을 【…에/에게 …을】로 적습니다. 기운을 받는 쪽에 ‘에/에게’, 불어넣는 내용에 ‘을’을 붙인다는 뜻입니다. 이 구조를 알고 있으면 문장이 꼬이지 않습니다.
- “신입 사원들에게 애사심을 고취했다” — 받는 쪽 + 내용
- “팀의 사기를 고취하다” — 받는 쪽이 문맥상 뻔하면 생략한다
- “지역 사회에 안전 의식을 고취하다” — 단체가 받는 쪽이면 ‘에’
- “새로운 이념을 고취하다” — 뜻 「3」, 널리 주장해 불어넣는다
문장을 쓰다 막히면 “누구에게 무엇을”을 채워 보면 됩니다. 두 자리 가운데 하나가 비어 있으면 대개 어색한 문장입니다.
‘고취시키다’는 써도 되나요?
사전에는 없는 말입니다. 2026년 9월 27일 기준으로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고취시키다’를 찾으면 결과가 0건이고, 우리말샘에서도 0건입니다. 반면 ‘고취하다’와 ‘고취되다’는 둘 다 표제어로 올라 있습니다. 사전이 인정한 짝은 ‘하다’와 ‘되다’뿐인 것입니다.
‘-시키다’는 남에게 시켜 하게 한다는 사동의 뜻을 더하는 말인데, ‘고취하다’에 이미 ‘불어넣는다’는 남을 향한 뜻이 들어 있어 뜻이 겹칩니다. 그래서 ‘고취시키다’는 한 번 더 시키는 꼴이 됩니다.
실제 글에서도 ‘고취하다’가 우세합니다. 앞서 본 뉴스 20건에서 ‘고취시키다’ 꼴은 0건이었고, 전부 ‘고취하다’이거나 ‘자긍심 고취’처럼 명사로 쓴 형태였습니다. 다만 지식iN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 “고취하다와 고취시키다 중 무엇이 맞느냐”는 질문이 꾸준히 올라오고, 옛 사전 풀이를 인용해 “고취시키다(鼓吹---) 북돋우어 일으키다. (=고취하다)“라고 답한 사례가 여러 건 보입니다. 지금 두 사전에는 그 표제어가 없으므로, 공문서나 보도자료라면 ‘고취하다’로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 표현 | 사전 등재 | 비고 |
|---|---|---|
| 고취하다 | 표준국어대사전·우리말샘 | 표준적 |
| 고취되다 | 표준국어대사전·우리말샘 | 피동 |
| 고취시키다 | 없음(양쪽 모두 0건) | 널리 쓰이나 사전 밖 |
뉴스는 무엇을 고취한다고 쓰나요?
목적어가 한쪽으로 심하게 몰려 있습니다. 같은 20건 표본에서 ‘고취’ 앞에 온 말을 세어 보면 이렇습니다.
| 고취되는 것 | 건수 | 보기 |
|---|---|---|
| 자긍심 | 8 |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 임직원의 자긍심을 고취 |
| 의식(역사·윤리·안전·보안) | 4 | 윤리의식을 고취, 보안 의식을 고취 |
| 의욕 | 3 | 창작 의욕 고취, 일할 의욕을 고취 |
| 기대감·협력 | 2 | 축제 기대감을 고취, 협력을 고취 |
| 악대 이름(신라고취대) | 2 | 신라고취대의 환영 |
| 검색 잡음 | 1 | ’조성하고 취·창업’이 붙어 잡힌 것 |
절반 가까이가 ‘자긍심’입니다. 뒤를 잇는 것도 ‘의식’과 ‘의욕’이라, 고취의 목적어는 대체로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가짐입니다. 반대로 “매출을 고취하다”, “속도를 고취하다”처럼 수치나 사물에 붙이면 어색하게 읽힙니다. 마음을 북돋운다는 뜻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짚어 둘 만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위 표본에서 ‘사기를 고취’는 한 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전 뜻 「2」의 대표 예문은 ‘사기’지만, 지금 기사에서 가장 흔한 짝은 ‘자긍심’입니다.
비슷한 말과 어떻게 갈리나요?
| 말 | 한자 | 사전 뜻 | 갈리는 지점 |
|---|---|---|---|
| 고취 | 鼓吹 | 용기를 북돋움 / 사상을 열렬히 주장하여 불어넣음 | 마음과 사상 양쪽에 쓴다 |
| 고무 | 鼓舞 | 힘을 내도록 격려하여 용기를 북돋움 | 사상을 퍼뜨리는 뜻은 없다 |
| 앙양 | 昂揚 | 정신이나 사기 따위를 드높이고 북돋움 | 사기·정신에 한정된다 |
| 독려 | 督勵 | 감독하며 격려함 | 감독이 섞여 있어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쓴다 |
| 함양 | 涵養 | 능력이나 품성 따위를 길러 쌓거나 갖춤 | 시간을 들여 기른다 |
‘인성을 고취하다’보다 ‘인성을 함양하다’가 자연스러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고취는 순간적으로 불어넣는 쪽이고, 함양은 오래 길러 쌓는 쪽입니다. 사기를 고취하는 가장 흔한 방식이 그동안의 노고를 짚어 주는 것이라면, 조직 전체가 본받을 사례를 세우는 일은 귀감에 가깝습니다.
자주 하는 오해
- 고취 = 비판·비난이라는 오해 — 북을 치고 피리를 부는 것처럼 기운을 돋우는 긍정적인 말입니다.
- 고취 = 강요라는 오해 — 격려하고 불어넣는 쪽이지 밀어붙이는 것이 아닙니다. 감독이 섞이면 ‘독려’가 맞습니다.
- ‘고취시키다’가 더 정확하다는 오해 — 두 사전 모두 표제어로 싣지 않습니다. ‘고취하다’가 뜻도 같고 더 짧습니다.
- 수치에도 붙는다는 오해 — 목적어는 자긍심·의식·의욕 같은 마음가짐입니다. 매출이나 속도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헷갈리는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고취는 무슨 뜻인가요?
용기나 사기를 북돋아 힘이 나게 함, 또는 어떤 사상·의견을 널리 불어넣어 알림을 뜻합니다. '사기를 고취하다'처럼 씁니다.
'고취시키다'는 맞는 표현인가요?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 어디에도 '고취시키다'는 표제어로 없습니다. 올라 있는 것은 '고취하다'와 '고취되다'뿐이니 '고취하다'로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취는 어떤 상황에 쓰나요?
사기·애국심·자긍심 등을 북돋울 때, 또는 어떤 이념을 널리 알릴 때 씁니다. 뉴스에서는 자긍심·안전의식·창작 의욕을 목적어로 두는 경우가 압도적입니다.
고취하다는 조사를 어떻게 쓰나요?
우리말샘은 문형을 【…에/에게 …을】로 적습니다. '직원들에게 애사심을 고취하다'처럼 받는 대상에 '에/에게', 불어넣는 대상에 '을'을 붙입니다.
고취와 고무는 어떻게 다른가요?
'힘을 내도록 격려하여 용기를 북돋움'이라는 뜻풀이는 두 낱말이 똑같습니다. 다만 고취에는 '사상을 열렬히 주장하여 불어넣음'이라는 뜻이 하나 더 있어, 이념을 퍼뜨리는 자리에는 고취만 쓰입니다.
'신라고취대'의 고취도 같은 말인가요?
같은 한자(鼓吹)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고취의 뜻 하나로 '군악을 아뢰던 악대'를 싣습니다. 북과 피리로 연주하던 악대를 가리키던 원래 뜻이 그 이름에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