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 뜻 — 힘들여 애쓴 수고
노고(勞苦)는 힘을 들여 수고하고 애씀을 뜻합니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는 상대가 들인 수고와 애씀에 감사한다는 정중한 표현입니다.




← 밀어서 넘기기 →
노고, 무슨 뜻인가요?
힘들여 애쓴 수고를 뜻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노고(勞苦)를 ‘힘들여 수고하고 애씀’으로 풀이하고, 비슷한 말로 ‘공고’, ‘작고’를 함께 올려 두었습니다. ‘일할 로(勞)‘와 ‘괴로울 고(苦)‘가 합쳐져, 애쓴 과정의 고단함까지 담은 말입니다.
| 한자 | 뜻 | 담긴 뜻 |
|---|---|---|
| 勞 (일할 로) | 수고하다 | 힘을 들여 일함 |
| 苦 (괴로울 고) | 애쓰다·고되다 | 그 일이 고단했음 |
두 글자를 겹쳐 놓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노(勞)‘만으로도 수고라는 뜻이 되는데 거기에 ‘고(苦)‘를 더했으니, 노고는 그냥 일한 것이 아니라 고단함까지 감수한 일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잠깐 도와준 일에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하면 과해 보입니다.




← 밀어서 넘기기 →
‘노고’의 노는 늙을 로(老)인가요?
아닙니다. 일할 로(勞)입니다. 다만 이 오해에는 근거가 없지 않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노고’를 찾으면 한자가 다른 표제어가 네 개 나오고, 그중 하나가 정말로 ‘늙을 로’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 표제어 | 뜻 | 분야 |
|---|---|---|
| 노고 1 (老姑) | 늙은 여자 = 노파 | 일반 |
| 노고 2 (老苦) | 늙어 가는 괴로움 | 『불교』 팔고(八苦)의 하나 |
| 노고 3 (勞苦) | 힘들여 수고하고 애씀 | 일반 — 우리가 쓰는 노고 |
| 노고 4 (路鼓) | 붉게 칠한 북 두 개를 포갠 아악기 | 『음악』 |
‘노고(老苦)‘가 실재하기 때문에, 한자를 병기하지 않은 글에서는 문맥이 판단 근거가 됩니다. 다행히 두 말은 어울리는 서술어가 완전히 갈립니다. 감사·격려·치하와 함께 오면 勞苦이고, 생로병사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홀로 나오면 老苦입니다. 실무 문서에서 老苦를 만날 일은 사실상 없습니다.
노고와 수고, 어느 쪽을 윗사람에게 쓰나요?
노고 쪽입니다. 두 말을 ‘격식의 높낮이’ 차이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갈림길은 품사와 쓰임의 자리에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수고’를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씀’으로 풀이합니다. 뜻만 보면 노고와 거의 같습니다.
문제는 ‘수고’가 인사말로 굳었다는 점입니다. 국립국어원은 온라인가나다 답변에서 《표준 언어 예절》을 인용해, “‘수고하다’나 ‘고생하다’와 같은 표현은 윗사람의 노고를 평가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윗사람에게 ‘수고하셨습니다/고생하셨습니다’를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같은 취지의 답변이 온라인가나다에 여러 건 올라와 있을 만큼 반복해서 묻는 질문입니다.
반면 ‘노고’는 인사말이 아니라 대상을 가리키는 명사입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는 상대의 수고를 평가하는 문장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내가 감사한다는 문장이라, 윗사람에게 써도 어긋나지 않습니다. 국립국어원에 올라온 민원 글조차 “국립국어원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로 시작합니다.
| 말 | 품사·성격 | 윗사람에게 | 전형적인 꼴 |
|---|---|---|---|
| 노고 | 명사(대상) | 쓸 수 있음 |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 수고 | 명사이나 인사말로 굳음 | 권하지 않음 | 수고하셨습니다 |
| 고생 | 인사말로 굳음 | 권하지 않음 | 고생하셨습니다 |
| 애 | 명사(대상) | 쓸 수 있음 | 애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
윗사람에게 인사를 건네야 하는데 막힌다면, ‘수고하셨습니다’ 대신 “그동안 애 많이 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로 바꾸면 무난합니다.
실제 기사에서 노고는 어떤 꼴로 쓰이나요?
거의 두 문형으로 굳어 있습니다. 2026년 9월 27일 네이버 뉴스에서 ‘노고’가 들어간 최신 기사 20건을 세어 보면 이렇습니다.
| 꼴 | 건수 |
|---|---|
| 노고를 격려하다 | 8 |
| 노고에 감사하다(감사를 전하다) | 7 |
| 그 밖(노고 덕분, 노고를 기리다, 노고를 체감하다 등) | 6 |
스무 건 가운데 열다섯 건이 이 두 연어였습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말하는 사람의 자리입니다. 표본 20건이 전부 시장·군수·도지사·경찰청장·소장·교수처럼 조직을 대표하는 쪽이 현장 근무자·직원·봉사자의 수고를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노고를 말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실무에 바로 쓰이는 규칙이 하나 나옵니다. 노고는 남의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제 노고를 알아주십시오”라고 쓰면 문법은 멀쩡해도 읽는 사람이 어색해합니다. 자기 쪽 일을 말할 때는 ‘노력’, ‘수고’를 쓰거나 아예 사실만 적는 편이 낫습니다.
어떻게 쓰나요?
-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가장 무난한 감사 인사
- “여러분의 노고가 컸습니다” — 성과를 두고 치하할 때
- “노고를 치하하다” — 공식 행사·표창 문안
- “현장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 보도자료 문형
- “제 노고를 알아주십시오” — ✕ 자기 노고를 내세우는 자리에는 쓰지 않음
노고를 짚어 주는 말은 사기를 고취하는 데 쓰이고, 그 사람이 본보기가 될 만하면 귀감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뜻의 말
| 말 | 뜻 | 초점 |
|---|---|---|
| 노고 | 힘들인 수고 | 이미 들인 고단함 |
| 노력 | 목표를 위해 애씀 | 앞으로의 과정 |
| 헌신 | 몸과 마음을 다 바침 | 희생의 크기 |
| 공로 | 일을 이루는 데 세운 공적 | 결과·성과 |
‘노고’와 ‘공로’를 바꿔 쓰는 실수가 잦습니다. 노고는 과정의 고단함, 공로는 남긴 성과입니다. 성과가 뚜렷하지 않아도 노고는 인정할 수 있지만, 공로는 결과가 있어야 성립합니다.
자주 하는 오해
- 노고 = 늙음·나이(老) (✕) → ‘일할 로(勞)‘의 수고입니다. 한자가 다른 노고(老苦)는 불교 용어로 따로 있습니다.
- 노고와 수고는 격식만 다르다 (✕) → 품사의 쓰임이 다릅니다. ‘수고하셨습니다’는 윗사람에게 권하지 않지만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는 괜찮습니다.
- 노고는 내 것도 가리킨다 (✕) → 실제 용례에서 노고는 거의 언제나 남의 것입니다.
- 맞춤법 검사기가 걸러 준다 (✕) → ‘노고’는 표준어라 표기에 흠이 없습니다. 검사기가 보는 것은 표기이지 누구에게 쓰는 말인지가 아닙니다.
헷갈리는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노고는 무슨 뜻인가요?
힘을 들여 수고하고 애씀을 뜻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노고(勞苦)를 '힘들여 수고하고 애씀'으로 풀이하고, 비슷한 말로 '공고', '작고'를 함께 올려 두었습니다.
'노고가 많으셨습니다'는 맞는 표현인가요?
네. 상대의 수고를 높여 이르는 정중한 표현입니다.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처럼 씁니다.
노고와 수고는 어떻게 다른가요?
뜻은 비슷하나 쓰이는 자리가 다릅니다. '수고'는 인사말로 굳어 윗사람에게 쓰기 어렵지만, '노고'는 대상을 가리키는 명사여서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처럼 윗사람에게도 쓸 수 있습니다.
윗사람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하면 안 되나요?
국립국어원은 온라인가나다 답변에서 《표준 언어 예절》을 인용해 '수고하다'나 '고생하다'가 윗사람의 노고를 평가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윗사람에게 '수고하셨습니다/고생하셨습니다'를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노고'의 '노'가 늙을 로(老)인가요?
아닙니다. 일할 로(勞)입니다.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한자가 다른 '노고(老苦)'도 따로 올라 있는데,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팔고(八苦)의 하나로 '늙어 가는 괴로움'을 뜻하는 전혀 다른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