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뜻 — 영혼까지 끌어모으다
영끌은 ‘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의 줄임말로, 대출·저축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금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것을 뜻합니다. 주로 집이나 주식을 살 때의 무리한 자금 마련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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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사전에 오른 말인가요?
절반만 그렇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영끌’을 찾으면 결과가 0건입니다. 규범 사전에는 아직 없는 말입니다. 반면 국립국어원의 개방형 사전 우리말샘에는 관련 표제어가 네 개 올라 있습니다.
| 우리말샘 표제어 | 원어 | 품사 | 뜻풀이 |
|---|---|---|---|
| 영끌 | 靈끌 | 명사 | ’영혼까지 끌어모음’을 줄여 이르는 말 |
| 영끌-하다 | 靈끌하다 | 동사 |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을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한곳에 모으다 |
| 영끌-족 | 靈끌族 | 명사 | 최대한의 대출을 받아 집을 사거나 주식 등에 투자한 사람. 또는 그런 무리 |
| 영끌-러 | 靈끌←er | 명사 | 최대한의 대출을 받아 집을 사거나 주식 등에 투자한 사람 |
원어 표기에 붙은 靈은 ‘신령 령/영혼 령’입니다. ‘영혼’의 첫 글자를 한자로 잡아 둔 것이라, 이 말이 정말로 ‘영혼’에서 왔다는 점을 사전이 확인해 줍니다.
눈여겨볼 곳은 뜻풀이가 두 갈래로 갈린다는 점입니다. 동사 ‘영끌하다’에는 돈이라는 말이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모을 수 있는 것을 다 모은다는 넓은 뜻입니다. 그런데 파생어 ‘영끌족’·‘영끌러’에는 ‘대출’, ‘집’, ‘주식’이 박혀 있습니다. 어근은 넓고 파생어는 좁은, 한 낱말 안의 층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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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사에서 영끌은 어디에 쓰이나요?
거의 집 한 채에 붙어 있습니다. 2026년 9월 27일 네이버 뉴스에서 ‘영끌’이 들어간 최신 기사 20건을 세어 보면 이렇습니다.
| 어떤 자리에 썼나 | 건수 | 예 |
|---|---|---|
| 집을 사는 행위 (‘영끌해서 샀다’) | 11 | ”영끌해서 아파트를 매수”, “외곽에 영끌 수요가 몰렸다” |
| 영끌족·영끌러의 이자 부담 | 7 | ”주담대 8% 시대, 영끌족 공포” |
| 대출 통계·투자 일반 | 1 | 보금자리론 LTV 분석 |
| 본문에 낱말이 드러나지 않음 | 1 | — |
주식 이야기는 20건 중 0건이었습니다. 사전은 ‘집을 사거나 주식 등에 투자한 사람’이라고 둘을 나란히 적어 두었지만, 지금 표본에서 영끌은 사실상 주택담보대출 한 가지 장면에만 붙습니다. 값이 오르기를 기다리며 단번에 큰돈을 쥔다는 일확천금과 자주 이웃하지만, 영끌은 결과가 아니라 돈을 끌어모으는 방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대출을 얼마나 받아야 영끌인가요?
정해진 선이 없습니다. 지식iN에 “10억 아파트를 5억 대출 받고 샀으면 영끌인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와 있는데, 달린 답변이 이렇게 갈립니다.
- “영끌은 집값의 90% 이상 받는 것” — 비율로 자르는 답
- “7~80퍼는 되어야 영끌로 볼 수 있을 듯” — 역시 비율이지만 기준이 다름
- “얼마를 대출받았느냐보다 월 수입의 70~80%가 상환에 들어가느냐” — 비율이 아니라 상환 부담으로 보는 답
사전 뜻풀이도 ‘최대한의 대출’이라고만 적을 뿐 숫자를 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세 답 모두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영끌은 처음부터 정도를 재는 말이 아니라 무리했다는 느낌을 얹는 말이라, 같은 대출을 두고도 부르는 사람에 따라 영끌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합니다. 계약서나 보고서에 쓸 말이 아닌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영끌과 빚투, 무엇이 다른가요?
초점이 다릅니다. 우리말샘은 ‘빚투(빚投)‘를 『경제』 분야에 올려 **“빚을 내어 마련한 자본으로 투자하는 일”**로 풀이합니다. 돈의 출처가 빚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영끌은 출처를 가리지 않고 ‘있는 대로 다 모았다’는 총량을 가리킵니다.
| 말 | 사전 뜻풀이 | 무엇을 강조하나 | 사전 등재 |
|---|---|---|---|
| 영끌 | ’영혼까지 끌어모음’을 줄여 이르는 말 | 동원한 자금의 총량 | 우리말샘 |
| 빚투 | 빚을 내어 마련한 자본으로 투자하는 일 | 돈의 출처가 빚이라는 점 | 우리말샘 |
| 레버리지 | (외래어, 지렛대) | 남의 돈으로 수익률을 키우는 기법 | 표준국어대사전 미등재 |
그래서 저축만 헐어 집을 샀다면 영끌일 수는 있어도 빚투는 아닙니다. 반대로 소액을 빌려 주식을 샀다면 빚투이되 영끌이라고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말샘에는 ‘빚투족(빚投族)‘도 따로 올라 있어, 두 말이 각각 제 계열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체력을 영끌했다’처럼 써도 되나요?
사전만 보면 됩니다. ‘영끌하다’의 뜻풀이가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을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한곳에 모으다”이므로, 모으는 대상이 돈일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지식iN에도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는 자산과 역량을 총동원해도 물리적으로는 더 이상 안 되는 지경”이라는 풀이가 달려 있습니다.
다만 앞에서 본 것처럼 기사 표본 20건이 전부 부동산·대출 자리였습니다. 독자가 이 말에서 먼저 떠올리는 그림이 ‘대출 한도까지 빌린 사람’이라, 돈과 무관한 자리에 쓰면 뜻이 통해도 한 박자 멈칫하게 만듭니다. 글의 종류에 따라 갈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 기사·보고서 → 자금을 뜻할 때만 쓰고, 나머지는 ‘총동원’, ‘있는 대로’로 적습니다.
- 사적인 글·대화 → ‘체력 영끌’, ‘재고 영끌’처럼 넓혀 써도 사전 뜻 안에 있습니다.
- 계약·심사 문서 → 기준이 없는 말이므로 ‘LTV 80%‘처럼 숫자로 바꿔 적습니다.
자주 하는 오해
- 영끌 = 영혼과 관련된 말 (✕) → ‘영혼까지’라는 과장에서 온 말일 뿐입니다. 다만 우리말샘 원어가 靈끌이라, ‘영’이 영혼에서 왔다는 것 자체는 사전이 인정한 사실입니다.
- 영끌 = 저축을 다 쓰는 것 (✕) → 사전 뜻풀이의 핵심은 ‘최대한의 대출’입니다. 신용대출·가족 도움까지 포함합니다.
- 영끌 = 빚투 (✕) → 빚투는 돈의 출처가 빚일 때만 쓰는 좁은 말입니다.
- 영끌은 표준어다 (✕) → 표준국어대사전에는 0건이고, 우리말샘에만 올라 있는 신조어입니다.
- 맞춤법 검사기가 잡아 준다 (✕) → ‘영끌’은 표기가 단순해 걸릴 자리가 없습니다. 검사기가 보는 것은 표기이지 그 말을 쓸 자리인지가 아닙니다.
헷갈리는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영끌은 무슨 뜻인가요?
'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의 줄임말로, 대출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금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것을 뜻합니다. 주로 집·주식을 살 때 씁니다.
'영끌족'은 무슨 뜻인가요?
우리말샘은 '영끌족(靈끌族)'을 '최대한의 대출을 받아 집을 사거나 주식 등에 투자한 사람. 또는 그런 무리'로 풀이합니다. 같은 뜻의 '영끌러'도 함께 올라 있습니다.
영끌과 빚투는 어떻게 다른가요?
영끌은 '자금을 최대한 끌어모음' 자체를 뜻하고, 빚투는 '빚을 내어 투자함(빚+투자)'을 뜻합니다. 겹치지만 초점이 다릅니다.
영끌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말인가요?
없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영끌'을 찾으면 0건이고, 개방형 사전인 우리말샘에만 '영끌'·'영끌러'·'영끌족'·'영끌하다' 네 표제어가 올라 있습니다.
대출을 얼마나 받아야 영끌인가요?
정해진 기준이 없습니다. 사전 뜻풀이도 '최대한의 대출'이라고만 적을 뿐 비율을 정하지 않아, 같은 대출을 두고도 영끌이라는 사람과 아니라는 사람이 갈립니다.
돈이 아닌 것에도 '영끌'을 쓸 수 있나요?
우리말샘의 '영끌하다'는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을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한곳에 모으다'로, 돈에 한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사에서는 거의 부동산·대출 자리에만 쓰여, 다른 자리에 쓰면 낯설게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