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삼모사 뜻 — 아침에 셋 저녁에 넷

글 · 마지막 업데이트: 2026-09

조삼모사 뜻 — 아침에 셋 저녁에 넷

조삼모사(朝三暮四)는 ‘아침에 셋, 저녁에 넷’이라는 뜻으로, 당장 눈앞의 차이만 보고 결과가 같음을 깨닫지 못함, 또는 얕은 꾀로 남을 속이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사전은 이 두 갈래를 나란히 싣는데, 요즘 기사에서 쓰이는 쪽은 거의 뒤엣것입니다.

조삼모사 한눈에 — 아침에 셋 저녁에 넷
조삼모사 요약 표지 — 아침에 셋 저녁에 넷무슨 뜻인가 — 朝三 (조삼) 아침에 셋, 暮四 (모사) 저녁에 넷, 한 줄 뜻 눈속임·잔꾀이렇게 쓴다 — 할인에 할인처럼 보이지만 조삼모사다, 정책에 조삼모사식 정책에 속지 마라, 헷갈리는 말 조령모개 · 감언이설이건 오해다 — 아침저녁 변덕 (X) 눈앞만 보는 어리석음 (O), 조령모개와 같다 (X) 조령모개는 법령을 자주 바꿈 (O)놓치기 쉬운 것 — 변덕스럽다는 뜻으로 아는 오해 — 총량은 같은데 순서만 바꿔 속인다는 이야기입니다. / 조령모개와 같은 말이라는 오해 — 조령모개는 법령을 자주 바꾼다는 뜻으로 다릅니다. / 속인 쪽만 가리킨다는 오해 — 눈앞의 차이만 보고 넘어간 쪽의 어리석음도 함께 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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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삼모사, 무슨 뜻인가요?

총량은 그대로인데 배분만 바꿔 다르게 보이게 하는 것을 뜻합니다. 아침 셋과 저녁 넷을 아침 넷과 저녁 셋으로 바꾸면 하루치는 똑같이 일곱입니다. 달라진 것은 순서뿐인데 받는 쪽의 반응이 뒤집힙니다.

한자훈과 음이 자리에서 맡는 몫
朝 (조)아침 조먼저 주는 몫
三 (삼)석 삼셋
暮 (모)저물 모나중에 주는 몫
四 (사)넉 사넷

사전이 싣는 뜻은 두 갈래입니다. ① 당장 눈앞의 차별만 알고 결과가 같음을 모름, ② 간사한 꾀로 남을 속여 희롱함. 앞엣것은 속은 쪽을, 뒤엣것은 속인 쪽을 보는 풀이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어느 편에서 보느냐의 차이라 둘 다 맞는 뜻입니다.

출전은 어디인가요?

지식백과가 출전으로 드는 것은 《열자(列子)》의 「황제편(黃帝篇)」입니다. 《장자》 「제물론」에도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는 설명이 함께 붙지만, 백과사전 항목이 출전으로 못 박는 쪽은 《열자》입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송(宋)나라에 저공(狙公)이라는 사람이 원숭이를 길렀는데, 원숭이 말을 알아들을 만큼 뜻이 통했습니다. 먹이가 부족해지자 도토리를 줄이기로 하고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를 주겠다”고 했더니 원숭이들이 성을 냈습니다. 그래서 “그럼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라 고쳐 말하자 모두 엎드려 기뻐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하나 바로잡을 것이 있습니다. 지식iN에는 “송나라 때의 철학자 장자가 쓴 장자·제물론에서 비롯되었다”고 적은 답변이 있는데, ‘송나라’가 붙을 자리는 장자가 아니라 저공입니다. 열자와 장자는 전국시대 사상가이고, 저공이 살았다는 송(宋)은 그 무렵의 제후국입니다. 10세기에 세워진 송(宋) 왕조와는 천 년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조삼모사 웹툰 — 합치면 똑같은데 다르게 보인다
조삼모사 웹툰 표지 — 합치면 똑같은데 다르게 보인다웹툰 1컷 — 1. 메시지를 쓰다 멈칫한다 (이거 이득 아닌가)웹툰 2컷 — 2. 맞는 표기를 확인한다 (조삼모사는 눈앞의 차이에 속는 얕은 꾀)웹툰 3컷 — 3. 한 글자를 고쳐 쓴다웹툰 4컷 — 4. 마음 놓고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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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사에서는 어디에 쓰일까요?

거의 전부 정책 비판입니다. 2026년 9월 상반기부터 하순까지 네이버 뉴스에서 ‘조삼모사’가 들어간 기사를 최신순으로 20건 훑었습니다.

어떤 대상을 비판했나건수보기
정부·공공 제도17건강보험료율 동결, 국민연금 지원, 유가 상한제, 온실가스 개정안, 교육 예산안, 실거주 유예
민간 상품·서비스3자동차 유예 할부, 게임 과금 구조, 증시 전망

꼴도 굳어 있습니다. 20건 가운데 9건이 ‘조삼모사식 ○○‘라는 관형형이었습니다. 조삼모사식 정책, 조삼모사식 개편, 조삼모사식 동결, 조삼모사식 대응, 조삼모사식 땜질 처방, 조삼모사식 재정 전가, 조삼모사식 BM 같은 식입니다. 이 말이 사자성어라기보다 ‘눈속임’을 뜻하는 관형 접두 성분처럼 쓰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같은 자리에 자주 등장하는 탁상공론과는 겨냥하는 곳이 다릅니다. 탁상공론은 현실을 모르는 논의를 나무라는 말이고, 조삼모사는 현실을 잘 알면서 셈만 옮겨 놓았다고 찌르는 말입니다.

왜 ‘속은 원숭이’가 아니라 ‘미룬 쪽’ 이야기가 됐나요?

현대 용례의 초점이 시점 이동에 맞춰졌기 때문입니다. 표본 20건에서 반복되는 말을 모아 보면 한 가지 구조가 또렷합니다.

  1. “아침의 퇴거를 저녁으로 미룬 조삼모사와 무엇이 다른가” — 임대차 실거주 유예를 두고
  2. “초반 월납입금이 저렴한 건 사실이지만, 결국 내야 하는 돈은 같으니 조삼모사” — 자동차 유예 할부를 두고
  3. “단기 국채로 돈을 모아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조삼모사나 다름없었다” — 미 재무부 국채 정책을 두고
  4. “지금 당장은 동결로 부담을 줄였다고 할 수 있겠지만, 결국 미래 세대에 부담을 주는 조삼모사” — 건강보험료율 동결을 두고

넷 다 총량은 그대로이고 지금 덜 내는 대신 나중에 더 내는 구조입니다. 고사에서 저공이 도토리 개수를 옮겼듯이, 여기서는 부담의 시점을 옮깁니다. 원래 이야기의 두 갈래 뜻 가운데 ②(속인 쪽의 잔꾀)가 살아남았고, 그중에서도 ‘시점을 미루는 수법’이라는 좁은 자리로 굳은 셈입니다.

그래서 요즘 문장에서 원숭이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려고 이 말을 쓰면 잘 읽히지 않습니다. 독자가 먼저 떠올리는 그림이 ‘속은 쪽’이 아니라 ‘셈을 옮긴 쪽’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알면 3번, 모르면 4번’이 진짜 뜻인가요?

아닙니다. 객관식 찍기 요령을 두고 도는 말장난입니다. 조삼모사의 ‘조’와 ‘모’를 ‘조금’과 ‘모르면’으로 갈라 읽은 것인데, 지식iN에는 이것을 진짜 뜻으로 알고 묻는 질문이 여러 건 올라와 있습니다. “조삼모사 뜻이 조금 알 것 같으면 3번, 모르겠으면 4번인가요?”처럼 정색하고 확인하는 글도 있고, ‘조삼모삼’이라는 변형까지 돕니다.

말장난이 잘 붙은 이유는 우리말 소리와 한자 뜻이 우연히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朝)는 아침이고 모(暮)는 저물녘입니다. 시험 답안에 이 풀이를 쓰면 그대로 오답입니다. 조삼모사는 하루의 앞뒤를 가리키는 말이지 정답 번호와 무관합니다.

헷갈리는 사자성어는 어떻게 갈리나요?

지식iN 답변에서 조삼모사와 한 묶음으로 나오는 말들이 있습니다. 조령모개, 감언이설, 오십보백보, 도토리 키 재기가 자주 함께 뜨는데 가리키는 곳이 서로 다릅니다.

말무엇을 가리키나조삼모사와 갈리는 지점
조삼모사총량은 그대로, 배분만 바꿔 속임총량이 변하지 않음
조령모개법령을 아침저녁으로 고침내용 자체가 계속 바뀜
감언이설달콤한 말로 꾐셈이 없고 말로만 꾐
오십보백보정도만 다를 뿐 본질은 같음두 대상을 견주는 말
도토리 키 재기고만고만한 것끼리 견줌속임수가 없음

도토리가 나온다고 조삼모사와 도토리 키 재기를 묶는 경우가 있는데 관련이 없습니다. 한쪽은 도토리를 나눠 주는 이야기이고, 다른 쪽은 도토리 크기가 거기서 거기라는 말입니다.

속임수라는 점에서 가스라이팅과 견주기도 하지만, 조삼모사는 셈만 바꿔 눈속임하는 잔꾀이고 가스라이팅은 상대의 판단 자체를 흔드는 조작입니다. 조삼모사는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들통나지만, 가스라이팅은 계산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자주 하는 오해

  • 아침저녁으로 변덕을 부린다는 오해 — 변덕은 조령모개 쪽입니다. 조삼모사는 총량을 그대로 두고 순서만 바꾼 이야기입니다.
  • 속인 쪽만 가리킨다는 오해 — 사전은 속은 쪽의 어리석음도 함께 싣습니다. 다만 요즘 기사는 속인 쪽에 쏠려 있습니다.
  • ‘조금 알면 3번’이라는 오해 — 시험 찍기 말장난이지 뜻이 아닙니다.
  • 장자가 송나라 사람이라는 오해 — 송(宋)이 붙는 것은 원숭이를 기른 저공입니다. 열자와 장자는 전국시대 사람입니다.

헷갈리는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조삼모사는 무슨 뜻인가요?

당장 눈앞의 차이만 알고 결과가 같음을 깨닫지 못함, 또는 얕은 꾀로 남을 속이는 것을 뜻합니다. 사전은 이 두 갈래를 나란히 싣습니다.

조삼모사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지식백과가 출전으로 드는 것은 《열자(列子)》 「황제편(黃帝篇)」입니다. 송(宋)나라 저공(狙公)이 원숭이에게 도토리를 '아침 셋 저녁 넷' 주겠다니 화내다가 '아침 넷 저녁 셋'이라 하니 좋아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조삼모사와 조령모개는 같은 말인가요?

다릅니다. 조삼모사는 총량을 그대로 두고 배분만 바꿔 속이는 것이고, 조령모개(朝令暮改)는 법령 내용 자체를 자주 바꿔 갈피를 못 잡게 하는 것입니다.

'조금 알면 3번, 모르면 4번'이 조삼모사 뜻인가요?

아닙니다. 객관식 찍기 요령을 두고 도는 말장난입니다. '조삼모삼'이라는 변형까지 돌아 지식iN에 진짜 뜻으로 오해한 질문이 반복해 올라옵니다.

'조삼모사식 정책'은 무슨 뜻인가요?

총량이나 부담은 그대로 둔 채 시점이나 항목만 옮겨 생색내는 정책을 가리킵니다. 2026년 9월 기사에서는 보험료 동결, 퇴거 유예, 유예 할부처럼 '지금 덜 내고 나중에 더 내는' 구조를 비판할 때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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