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 뜻 —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글 · 마지막 업데이트: 2026-09

토사구팽 뜻 —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토사구팽(兔死狗烹)은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다’는 뜻으로, 필요할 때는 요긴하게 쓰다가 쓸모가 없어지면 매정하게 버림을 이르는 말입니다.

토사구팽 한눈에 —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토사구팽 요약 표지 —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무슨 뜻인가 — 兔死 (토사) 토끼가 죽음, 狗烹 (구팽) 개를 삶음, 한 줄 뜻 쓸모 다하면 버림이렇게 쓴다 — 처지에 필요할 때 쓰고 토사구팽 당했다, 인사에 토사구팽식 인사에 반발이 컸다, 비슷한 말 감탄고토 · 배은망덕이건 오해다 — 강한 자가 이김 (X) '쓸모 다한 뒤 버림' (O), 토끼·개 이야기 (X) 비유적 표현 (O)놓치기 쉬운 것 — 승패를 이르는 말이라는 오해 — 핵심은 쓸모가 다한 뒤 버려진다는 데 있습니다. / 버린 쪽에만 쓰는 오해 — 대개 버림받은 쪽의 처지를 이르는 말로 씁니다. / 동물 이야기로 읽는 오해 — 사냥이 끝나면 개가 필요 없어진다는 비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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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 무슨 뜻인가요?

쓸모가 있을 때만 쓰고 다하면 버린다는 뜻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토사구팽을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 없을 때는 버린다’는 뜻으로 풀이합니다. 핵심은 배신의 크기가 아니라 버리는 시점이 ‘쓸모가 끝난 직후’라는 것입니다.

한자뜻자리
兔 (토끼 토)토끼잡아야 할 목표
死 (죽을 사)죽다목표가 사라진 시점
狗 (개 구)개그 일에 쓰인 사람
烹 (삶을 팽)삶다제거 — 단순한 방치가 아님

‘삶는다(烹)‘는 글자가 무겁습니다. 그냥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없애 버린다는 뜻이라, 단순한 계약 종료나 임기 만료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어디서 온 말인가요?

출전이 둘입니다. 흔히 알려진 한신 이야기보다 앞선 기록이 하나 더 있습니다.

먼저 범려입니다. 지식백과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에 따르면, 춘추 말기 월나라의 범려(范蠡)가 대부 종(種)에게 보낸 편지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나는 새가 다하면 좋은 활이 들어가고, 날랜 토끼가 죽으면 달리는 개가 삶긴다. 월나라 임금의 사람됨이 목이 길고 입이 까마귀처럼 생겼다. 환란은 같이할 수 있어도 즐거움은 같이할 수가 없다. 그대는 어찌하여 떠나가지 않는가?”

다음이 한신입니다. 《사기》 회음후전에 나옵니다. 항우를 물리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한신은 그 공 때문에 유방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됐습니다. 책사 진평(陳平)의 꾀로 제후들을 진(陳) 땅에 모이게 한 뒤 한신을 사로잡자, 한신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과연 사람의 말과 같다. 날랜 토끼가 죽으면 좋은 개가 삶기고, 높이 나는 새가 없어지면 좋은 활이 들어가고, 적국이 파하면 모신(謀臣)이 죽는다고 했다. 천하가 이미 정해졌으니 나도 삶기는 것이 원래 당연한 일이다.”

‘과연 사람의 말과 같다’는 첫 마디가 중요합니다. 한신은 이 말을 지어낸 것이 아니라 이미 돌고 있던 말을 자기 처지에 갖다 댄 것입니다. 같은 구절에서 조진궁장(鳥盡弓藏)이라는 말도 함께 나왔습니다.

토사구팽 웹툰 — 일 끝나니 부르지도 않는다
토사구팽 웹툰 표지 — 일 끝나니 부르지도 않는다웹툰 1컷 — 1. 답을 쓰다 망설인다 (그때는 필요하다더니)웹툰 2컷 — 2. 교재에서 확인한다 (토사구팽은 쓸모가 다하면 버림받는 것)웹툰 3컷 — 3. 지우고 다시 쓴다웹툰 4컷 — 4. 답안을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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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은 그 자리에서 삶겼나요?

아닙니다. 널리 퍼진 인상과 달리, 한신은 이 말을 한 자리에서 처형되지 않았습니다. 지식백과 『고사성어 따라잡기』는 이 대목을 이렇게 적습니다. 유방은 한신을 처단하는 대신 회음후(淮陰侯)로 강등하고 도읍 장안을 벗어나지 못하게 묶었다는 것입니다. 목숨을 잃은 것은 그 뒤의 일입니다.

즉 토사구팽의 원래 장면은 즉결 처분이 아니라 직위를 낮추고 감시 아래 두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기사에서 이 말이 해고보다 좌천·배제·재계약 불발에 더 자주 쓰이는 것과 맞아떨어집니다.

기사에서는 어떤 자리에 쓰일까요?

2026년 9월 넷째 주 네이버 뉴스에서 ‘토사구팽’이 들어간 기사 20건을 세어 본 결과입니다.

쓰인 자리건수실제 기사
국내 정치 — 공을 세운 인사의 배제5당대표 거취 논란, 묘역 관리인 퇴거 통보
기업·노동4브랜드를 키운 협력사, 전공의 복귀 뒤의 진료지원간호사
스포츠 — 감독·선수 정리3귀화 선수 대표팀 입지, 우승 뒤 재계약 불발
고사를 풀어 쓴 칼럼3한신 일화를 오늘에 견준 논설
국제 정치2쿠르드족, 미국 내 지지 세력
드라마·소설2초한지 소재 SF, 드라마 속 배신 장면
공직 감사1해외출장비 전수조사

문법적으로는 피동이 압도적입니다. 서술어로 쓰인 7건 가운데 6건이 ‘토사구팽 당했다 / 토사구팽당한’이었고, 버린 쪽을 주어로 삼은 능동형은 “유방은 한신을 철저히 토사구팽했다” 한 건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토사구팽론’, ‘토사구팽식 인사’, ‘현대판 토사구팽’처럼 명사 자리에 놓였습니다. 이 말이 대개 버림받은 쪽의 하소연으로 쓰인다는 뜻입니다.

한자를 兔로 쓸까요, 兎로 쓸까요?

둘 다 씁니다. 지식백과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은 두 글자를 같은 글자로 처리합니다. 실제 표기도 갈립니다. 위 20건 가운데 한자를 병기한 기사는 7건이었는데, 兎死狗烹이 4건, 兔死狗烹이 3건으로 반반이었습니다.

  1. 국어 문서라면 한글로 ‘토사구팽’만 쓰면 충분합니다. 한자 병기가 필수인 말이 아닙니다.
  2. 병기한다면 한 문서 안에서 한 글자로 통일합니다. 한 기사 안에서 兔와 兎가 섞이면 오탈자로 보입니다.
  3. 인용문에 나온 한자는 원문 표기를 그대로 둡니다.

비슷한 말과 어떻게 갈리나요?

버림받는 상황이라는 점은 같지만, 무엇을 문제 삼는지가 다릅니다.

말무엇을 문제 삼나쓰는 자리
토사구팽쓸모가 끝난 시점공을 세운 직후 내쳐질 때
감탄고토상대의 변덕이롭고 해로움에 따라 태도가 뒤집힐 때
배은망덕받은 은혜도움받은 사실 자체를 저버릴 때
조진궁장도구의 퇴장쓰임이 끝난 수단이 치워질 때

공을 세운 쪽이 밀려나는 구도라는 점에서 약육강식의 논리와 맞닿아 있고, 그 반대편에 이해를 넘어선 사귐인 관포지교가 있습니다. 관포지교가 ‘쓸모가 없어져도 함께 간다’는 말이라, 토사구팽의 정확한 짝이 됩니다.

자주 하는 오해

  • 강한 자가 이긴다는 뜻이라는 오해 — 승패의 말이 아닙니다. 핵심은 쓸모가 끝난 뒤 버려진다는 시점에 있습니다.
  • 한신이 만든 말이라는 오해 — 한신은 “과연 사람의 말과 같다”며 인용했고, 앞선 범려의 편지에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 ‘토사토사’라는 비슷한 말이 있다는 오해 — 지식iN에 실제로 달린 답변이지만, 그런 성어는 없습니다.
  • 임기가 끝난 경우에도 쓸 수 있다는 오해 — ‘삶는다(烹)‘는 제거를 뜻합니다. 정해진 기간이 자연히 끝난 일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헷갈리는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토사구팽은 무슨 뜻인가요?

필요할 때는 요긴하게 쓰다가 쓸모가 없어지면 매정하게 버린다는 뜻입니다.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다'는 데서 나온 말입니다.

토사구팽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사기》에 나오는 말로, 한나라 건국 공신 한신이 토사구팽을 언급하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 일화가 유명합니다.

'토사구팽 당하다'는 맞는 표현인가요?

네. 쓸모를 다한 뒤 버림받았다는 뜻으로 '토사구팽 당하다', '토사구팽 되다'처럼 씁니다.

토사구팽은 한신이 처음 한 말인가요?

아닙니다. 한신은 '과연 사람의 말과 같다'며 이미 돌던 말을 인용했습니다. 지식백과는 이보다 앞선 춘추 말기 월나라 범려가 대부 종에게 보낸 편지에 같은 구절이 있다고 전합니다.

한자를 兔로 쓸까요, 兎로 쓸까요?

둘 다 통용됩니다. 지식백과 한자성어 사전은 두 글자를 같은 글자로 처리하며, 실제 기사에서도 兔死狗烹과 兎死狗烹이 섞여 쓰입니다.

버린 쪽을 주어로 삼아 '토사구팽했다'라고 써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실제 기사에서는 버림받은 쪽을 주어로 한 '토사구팽 당했다'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능동으로 쓰면 비정함을 고발하는 어조가 훨씬 세집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