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감래 뜻 —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고진감래(苦盡甘來)는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나 좋은 일이 온다는 말입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우리말 속담과 같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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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 무슨 뜻인가요?
힘든 시기가 지나면 좋은 날이 온다는 뜻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고진감래를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으로 풀이합니다. 네 글자가 쓴맛 → 다함 → 단맛 → 옴의 순서로 놓여 있어, 순서 자체가 뜻입니다.
| 한자 | 뜻 | 자리 |
|---|---|---|
| 苦 (쓸 고) | 쓰다·괴롭다 | 고생이 먼저 온다 |
| 盡 (다할 진) | 다하다 | 그 고생이 끝난다 |
| 甘 (달 감) | 달다 | 그다음이 즐거움 |
| 來 (올 래) | 오다 | 뒤늦게 찾아온다 |
‘단 것’이 앞으로 나오면 말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이 순서가 곧 아래에서 볼 표기 오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디서 온 말인가요?
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은 중국의 《유지원제궁조(劉知遠諸宮調)》를 출전으로 듭니다. 오대(五代) 후한(後漢)을 세운 황제 유지원(劉知遠)의 이야기입니다.
유지원은 몰락한 집안의 후손으로, 이문규의 딸 삼랑(三娘)과 혼인했습니다. 그런데 장인이 세상을 떠난 뒤 처가의 괄시가 심해지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떠나 군인이 됩니다. 전장에서 공을 세워 절도사까지 오른 그는 그제야 조강지처 삼랑을 불러들였고, 그를 만난 삼랑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方知是苦盡甘來)는 것을 이제 알게 됐습니다.”
주목할 대목은 이 말을 한 사람이 출세한 남편이 아니라 남아서 괄시를 견딘 아내라는 점입니다. 고진감래는 원래 성공한 사람의 자평이 아니라, 고생을 끝까지 겪은 쪽이 뒤늦게 내놓은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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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서는 어떤 자리에 쓰일까요?
뜻으로 쓰인 경우보다 이름으로 쓰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2026년 9월 넷째 주 네이버 뉴스에서 ‘고진감래’가 들어간 기사 40건을 세어 본 결과입니다.
| 쓰인 자리 | 건수 | 실제 기사 |
|---|---|---|
| 회사 이름 ‘고진감래’ | 19 | 방송인 김신영이 세운 콘텐츠 제작사 |
| 오늘의 운세 | 6 | ”고진감래하니 좋은 일이 있다” 같은 띠별 운세 문구 |
| 기업 실적 반등 | 5 | 강원랜드·KCC·이마트·씨어스 등 부진을 딛고 회복 |
| 견딤을 말하는 칼럼·에세이 | 4 | 새해 다짐, 산행기, 취업난 |
| 노래 제목 ‘고진감래’ | 2 | 바밍타이거 정규 2집 선공개곡 |
| 개인의 뒤늦은 성취 | 2 | 데뷔 36년 만의 첫 수상 |
| 정책 | 1 | 기초연금 탈락자 자동 재심사 |
| 예능 말장난 | 1 | ’고용해 주셔서 진짜 감사한데 집에 갈래’ |
절반 가까이가 상호·작품명입니다. 좋은 뜻에 네 글자로 떨어져 브랜드로 쓰기 좋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검색으로 이 말의 용례를 찾을 때 예문이 잘 안 잡히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뜻 그대로 쓰인 경우만 보면 이미 결과가 나온 일을 돌아보며 쓰는 자리(기업 실적 반등 5건, 개인의 성취 2건)가 가장 많았습니다.
반대말은 흥진비래인가요, 홍진비래인가요?
**흥진비래(興盡悲來)**가 맞습니다. 흥할 흥(興)이라 ‘흥진’입니다. 그런데 지식iN에는 “홍진비래, 고진감래의 반대말”이라고 적힌 답변이 실제로 달려 있습니다. 붉을 홍(紅)과 헷갈린 표기인데, 이러면 뜻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 말 | 흐름 | 한자 |
|---|---|---|
| 고진감래 | 쓴맛 → 단맛 | 苦盡甘來 |
| 흥진비래 | 즐거움 → 슬픔 | 興盡悲來 |
| 홍진비래 | (없는 말) | ✕ |
| 새옹지마 | 좋고 나쁨이 번갈아 | 塞翁之馬 |
고진감래와 흥진비래는 같은 틀에 재료만 바꾼 한 쌍입니다. 앞 두 글자가 ‘○盡’, 뒤 두 글자가 ‘○來’로 대칭을 이룹니다. 이 대칭을 기억하면 표기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감래고진이라고 쓰면 왜 틀리나요?
순서를 뒤집으면 ‘단 것이 다하면 쓴 것이 온다’가 되어 뜻이 정반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식iN에는 반대말을 묻는 한자 시험에서 **‘감진고래’·‘감래고진’**이라고 적은 오답 사례가 실제 경험담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순서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 고생이 먼저인가, 즐거움이 먼저인가를 먼저 정합니다.
- 고생이 먼저라면 **苦(쓸 고)**로 시작합니다 → 고진감래.
- 즐거움이 먼저라면 **興(흥할 흥)**으로 시작합니다 → 흥진비래.
- 두 말 모두 ‘다할 진(盡)‘이 둘째 자리, ‘올 래(來)‘가 넷째 자리에 고정입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건네도 되는 말인가요?
조심할 자리입니다. 고진감래는 고생이 끝났다고 판정하는 말이라, 아직 한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쓰면 위로가 아니라 “더 버텨라”는 요구로 들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일간지 칼럼은 “고진감래? 취업은 도박이다”라는 제목으로 이 말을 정면으로 되물었고, 띠별 운세 기사에도 “고진감래가 원수처럼 느껴집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합니다.
고생이 실제로 끝났음이 확인된 뒤라면 감개무량이 그 순간의 벅찬 마음까지 담습니다. 아직 결과가 안 나왔고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면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대기만성 쪽이 상대를 재촉하지 않습니다.
자주 하는 오해
- 늘 좋은 일만 온다는 오해 — ‘고생 뒤에’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고생 없이 좋은 일이 오는 상황에는 쓰지 않습니다.
- 고생하면 반드시 보상이 있다는 약속으로 읽는 오해 — 짝을 이루는 흥진비래가 말하듯, 원래 이 말은 좋고 나쁨이 번갈아 온다는 순환을 말합니다.
- 성공한 사람이 스스로에게 쓰는 말이라는 오해 — 출전에서 이 말을 한 사람은 출세한 유지원이 아니라 괄시를 견딘 아내 삼랑입니다.
헷갈리는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고진감래는 무슨 뜻인가요?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곧 고생 끝에 즐거움이나 좋은 일이 온다는 뜻입니다.
고진감래의 반대말은 무엇인가요?
'흥진비래(興盡悲來)'입니다. '즐거운 일이 다하면 슬픈 일이 온다'는 뜻으로, 고진감래와 짝을 이룹니다.
고진감래와 비슷한 속담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가 같은 뜻의 우리말 속담입니다.
고진감래는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
지식백과는 중국 《유지원제궁조》에 실린 유지원과 아내 삼랑의 이야기를 출전으로 듭니다. 처가의 괄시를 피해 집을 떠났던 유지원이 절도사가 되어 아내를 다시 불렀을 때 삼랑이 한 말에서 나왔습니다.
'감래고진'이나 '홍진비래'라고 써도 되나요?
둘 다 틀린 표기입니다. 쓴 것이 먼저이므로 苦盡이 앞서는 '고진감래'이고, 반대말은 興(흥할 흥)을 쓴 '흥진비래'입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고진감래라고 말해도 되나요?
조심해야 합니다. 이 말은 고생이 끝났다고 판정하는 말이라, 아직 한가운데 있는 사람에게는 '더 버티라'는 요구로 들릴 수 있습니다. 결과를 본 뒤 돌아보며 쓰는 쪽이 자연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