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무치 뜻 — 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른다
후안무치(厚顔無恥)는 ‘낯가죽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으로, 잘못을 하고도 뻔뻔하게 부끄러워하지 않는 태도를 이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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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무치, 무슨 뜻인가요?
뻔뻔하여 부끄러움을 모름을 뜻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후안무치를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이 없음’으로 풀이합니다. ‘두꺼울 후(厚)·낯 안(顔)‘에 ‘없을 무(無)·부끄러울 치(恥)‘가 붙어, 낯이 두꺼워 창피를 모른다는 뜻이 됩니다.
| 한자 | 뜻 | 겹쳐 쓴 까닭 |
|---|---|---|
| 厚顔 (후안) | 두꺼운 낯 | 낯가죽이 두껍다 = 창피를 안 탄다 |
| 無恥 (무치) | 부끄러움이 없음 | 앞의 비유를 곧바로 풀어 준 부분 |
앞 두 글자가 비유이고 뒤 두 글자가 그 비유의 해설입니다. 그래서 얼굴 생김새를 두고 하는 말이 전혀 아닙니다.
후안무치에도 옛이야기가 있나요?
사전에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네 글자 한자어라 사자성어에는 들지만, 되짚을 고사가 붙어 있는 말이 아닙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실린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은 뜻이 비슷한 파렴치에 ‘출전 관자(管子) 목민편’을, 강안(強顔)에 ‘출전 신서(新序)‘를 달아 두었는데, 같은 사전의 후안무치 항목은 한자 뜻과 음, 풀이만 싣고 출전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그러니 “후안무치의 유래가 뭐냐”는 물음에는 “글자 자체가 뜻을 다 말하는 조어”라고 답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고사가 있는 토사구팽이나 조삼모사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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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후안무치를 어디에 쓰나요?
거의 정치면에만 씁니다. 2026년 9월 넷째 주 네이버 뉴스에서 ‘후안무치’가 들어간 기사를 최신순 20건 훑어보면, 19건이 정치인·공직자·기관을 겨냥한 비판이었고 나머지 1건이 교계 내부 비판이었습니다. 개인의 사소한 뻔뻔함에 붙은 예는 표본 안에 없었습니다.
한 걸음 더 들어가면, 기자가 직접 쓴 문장보다 정치인 논평이나 성명을 그대로 옮긴 따옴표 안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곧 이 말은 기술하는 말이 아니라 공격하는 말로 유통됩니다. 문장 형태도 셋으로 갈립니다.
| 꼴 | 표본 20건 중 | 실제 예 |
|---|---|---|
| 후안무치한 + 명사 | 9건 |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했다” |
| 후안무치 + 명사(조사 없이) | 5건 | ”후안무치 정치검찰”, “후안무치 행태” |
| 명사로 홀로 | 6건 | ”청와대의 후안무치”, “후안무치다” |
두 번째 꼴은 신문 제목에서 넘어온 압축 표현입니다. 사전에 ‘후안무치’는 명사, ‘후안무치하다’는 형용사로만 올라 있으니, 보고서나 공문처럼 격식을 갖춘 글에서는 ‘후안무치한 태도’처럼 형용사 꼴로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후안무치와 안하무인은 같은 말인가요?
아닙니다. 지식iN에는 “후안무치와 안하무인은 같은 뜻인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와 있고, 답변 가운데에는 후안무치를 “남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생각 없이 자기 할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푼 것도 있습니다. 이건 안하무인 쪽 설명입니다.
갈리는 지점은 잘못이 전제되는가입니다. 후안무치는 자기 잘못을 알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고, 안하무인은 잘못이 없어도 남을 눈 아래로 보는 것입니다.
| 말 | 초점 | 잘못이 전제되나 | 가리키는 것 |
|---|---|---|---|
| 후안무치 | 부끄러움이 없음 | 예 | 태도·상태 |
| 파렴치 | 염치가 없음 | 예 | 태도·상태 |
| 철면피 | 낯가죽이 쇠 같음 | 예 | 사람(낮잡는 말) |
| 안하무인 | 남을 업신여김 | 아니요 | 태도 |
| 내로남불 | 잣대가 둘 | 예 | 태도 |
표에서 철면피만 칸이 다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이 철면피를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풀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철면피다”는 자연스럽지만 “그 사람은 후안무치다”는 어색하고, “그 사람은 후안무치하다”로 써야 합니다. 잣대가 둘이라는 쪽을 말하려면 내로남불이 더 정확합니다.
실제로 이렇게 씁니다
- “잘못하고도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했다”
- “사과는커녕 후안무치의 극치를 보였다”
- “그런 해명은 후안무치하다는 말밖에 들을 수 없다”
세 문장 모두 앞에 잘못이 놓여 있습니다. 잘못이 아직 가려지지 않았는데 이 말부터 꺼내면 비난만 남습니다. 시시비비를 먼저 가린 뒤에 쓰는 말이라고 보면 쓰임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맞춤법 검사기가 잡아 주나요?
잡지 못합니다. 후안무치는 표준어라 표기에 흠이 없고, 검사기가 보는 것은 표기이지 그 말을 쓸 자리가 맞는지가 아닙니다. 다음 세 가지는 검사기를 통과하지만 쓰임이 어긋난 경우입니다.
- 잘못이 없는 사람에게 쓴 경우 — 단지 당당한 것을 두고 후안무치라 하면 뜻이 뒤집힙니다.
- 칭찬으로 쓴 경우 — “후안무치할 정도로 뚝심 있다”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부정적 비판어입니다.
- 사람 자체를 가리킨 경우 — “그는 후안무치다”보다 “그는 후안무치한 사람이다”나 “철면피다”가 맞습니다.
자주 하는 오해
- 얼굴 두께를 말한다는 오해 — 낯가죽은 비유이고, 가리키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입니다.
- 배짱이나 용기로 읽는 오해 — 잘못을 전제로 하는 강한 비판어라 좋은 뜻으로는 쓰지 않습니다.
- 고사성어라는 오해 — 사전에 출전이 붙어 있지 않습니다. 네 글자면 모두 고사가 있으리라 여기는 습관에서 나온 분류입니다.
- 가벼운 농담으로 쓸 수 있다는 오해 — 상대를 크게 낮추는 말이라 사적인 대화에서도 쉽게 꺼낼 말이 아닙니다.
헷갈리는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후안무치는 무슨 뜻인가요?
낯가죽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함을 뜻합니다. 잘못을 하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태도를 비판할 때 씁니다.
후안무치와 파렴치는 어떻게 다른가요?
둘 다 뻔뻔함을 이르지만, 후안무치는 '부끄러움을 모름'에, 파렴치는 '염치가 없음'에 초점이 있습니다. 뜻은 거의 통합니다.
'후안무치하다'는 맞는 표현인가요?
네. 표준국어대사전에 형용사 '후안무치하다'가 올라 있습니다. '후안무치한 태도', '후안무치하다'처럼 씁니다.
후안무치와 안하무인은 같은 말인가요?
아닙니다. 후안무치는 자기 잘못 앞에서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고, 안하무인은 남을 눈 아래로 보고 업신여기는 것입니다. 잘못이 없어도 안하무인일 수 있습니다.
후안무치와 철면피는 어떻게 다른가요?
가리키는 대상이 다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철면피를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풀이합니다. 철면피는 사람, 후안무치는 그 사람의 상태입니다.
후안무치에도 옛이야기(고사)가 있나요?
사전에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비슷한 말인 파렴치·강안에는 출전이 붙어 있지만, 후안무치 항목에는 되짚을 고사가 달려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