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거양득 뜻 — 한 번에 두 가지 이익
일거양득(一擧兩得)은 ‘한 번 들어 둘을 얻는다’는 뜻으로, 한 가지 일을 하여 두 가지 이익을 얻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핵심은 이익이 ‘크다’가 아니라 ‘둘’이라는 개수에 있습니다. 하나를 크게 얻은 일에는 쓰지 않습니다.




← 밀어서 넘기기 →
일거양득, 무슨 뜻인가요?
한 번에 두 이익을 얻음을 뜻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한 가지 일을 하여 두 가지 이익을 얻음’으로 풀이합니다.
| 한자 | 훈과 음 | 이 자리에서 맡는 뜻 |
|---|---|---|
| 一 | 한 일 | 한 번 |
| 擧 | 들 거 | 들어 올림, 일을 벌임 → 일거 = 한 번의 행동 |
| 兩 | 두 량 | 둘 |
| 得 | 얻을 득 | 얻음 → 양득 = 둘을 얻음 |
擧는 ‘들어 올린다’에서 ‘일을 일으킨다’로 넓어진 글자입니다. 거병(擧兵), 거사(擧事), 선거(選擧)의 거가 모두 이 글자로, 몸을 한 번 움직여 일을 벌인다는 뜻이 남아 있습니다.
유래가 하나가 아니라던데요?
맞습니다. 백과사전에도 두 갈래가 나란히 실려 있습니다.
첫째는 진(秦)나라 사마조(司馬錯) 이야기입니다. 혜문왕 때인 기원전 317년 무렵, 촉(蜀)을 칠 것인가를 두고 조정에서 논의가 붙었습니다. 혜문왕의 중신이던 사마조는 촉을 치면 땅도 넓히고 재물도 얻으니 한 번의 출병으로 둘을 얻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춘추후어(春秋後語)》에 실린 대목입니다.
둘째는 노나라 변장자(卞莊子) 이야기입니다. 변장자가 호랑이를 잡으러 가려 하자 곁에 있던 이가 말렸습니다. 호랑이 두 마리가 소를 두고 다투고 있으니, 싸움이 끝나 한 마리가 죽고 남은 한 마리도 지쳤을 때 찌르면 한 번에 둘을 얻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변장자호(卞莊子虎)‘라는 별도의 성어도 나왔습니다.
두 이야기가 가리키는 지점이 다르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사마조 쪽은 한 행동이 두 결과를 낳는 구조를, 변장자 쪽은 때를 기다려 힘을 아끼는 요령을 말합니다. 오늘날 쓰는 일거양득은 전자에 가깝습니다.




← 밀어서 넘기기 →
일석이조와 정말 같은 말인가요?
뜻은 같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이 일석이조(一石二鳥)를 ‘돌 한 개를 던져 새 두 마리를 잡는다는 뜻으로, 동시에 두 가지 이득을 봄’으로 풀이해, 일거양득과 사실상 겹칩니다. 둘 다 표준어라 표기를 걱정할 일도 없습니다.
다른 것은 출신입니다. 지식iN에는 “일석이조는 영어 속담 kill two birds with one stone을 옮긴 말”이라는 답변이 반복해 달려 있고, 백과사전도 그 영어 표현이 오래된 라틴어 표현에서 왔다고 적습니다. 반면 일거양득은 앞에서 본 대로 한문 고전에 출전이 붙어 있습니다. 뜻이 같아 바꿔 써도 되지만, 고전 인용이나 한문 관련 글이라면 일거양득 쪽이 결이 맞습니다.
| 말 | 그림 | 사전 뜻풀이의 핵심 |
|---|---|---|
| 일거양득(一擧兩得) | 한 번 들어 둘을 얻음 | 한 가지 일을 하여 두 가지 이익을 얻음 |
| 일석이조(一石二鳥) | 돌 하나에 새 두 마리 | 동시에 두 가지 이득을 봄 |
| 일전쌍조(一箭雙鵰) | 화살 하나에 수리 두 마리 | 한 가지 일을 하여 두 가지 이득을 취함 |
| 일거양실(一擧兩失) | 한 번 움직여 둘을 잃음 | 한 가지 일을 하여 다른 두 가지 일을 잃음 |
맨 아랫줄이 덜 알려진 말입니다. 일거양실은 일거양득과 짝을 이루는 표준어로, 한 번의 판단으로 둘을 잃은 상황에 씁니다. 손해를 말할 때 굳이 “일거양득의 반대”라고 풀어 쓸 필요가 없습니다.
기사에서는 어떻게 쓰이나요?
잘 쓴 문장은 이익 둘을 세어 보여 줍니다. 2026년 9월 넷째 주 네이버 뉴스에서 ‘일거양득’이 들어간 기사 20건을 훑어보니, 15건이 얻은 이익 둘을 같은 문장 안에 나란히 적었습니다.
- “재생에너지 확대와 농촌의 지속가능성 제고” — 태양광 관련 보도자료
- “산림 녹화와 농가 소득” — 산지 농업 기사
- “운동도 하고 장도 보고” — 재래시장 취재의 시민 인터뷰
- “중소기업 직원도, 소상공인도” — 지자체 복지금 기사
둘을 적지 않은 나머지는 대부분 띠별 운세처럼 상투적으로 쓴 자리였습니다. 여기서 실용적인 기준 하나가 나옵니다. 문장에서 이익 둘을 못 세면 그 자리엔 일거양득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좋다”고 쓰면 될 것을 네 글자로 부풀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가 이 말을 쓰는지도 볼 만합니다
앞의 표본 20건에서 절반 가까이는 일을 추진하는 당사자의 발언을 그대로 옮긴 것이었습니다. 기업 임원이 자사 사업을, 지자체가 자기 정책을 두고 “일거양득의 솔루션”, “일거양득의 효과”라고 말한 대목입니다. 같은 보도자료를 실은 기사가 여덟 건이나 겹친 것도 그래서입니다.
이 말은 화자의 편을 가리지 않는 중립어라, 표본에는 적대 세력의 행동을 두고 “상대로선 일거양득인 셈”이라고 분석한 기사도 있었습니다. 읽는 쪽에서 챙길 것은 하나입니다.
- 주장하는 이익이 정말 둘인가, 하나를 둘로 나눠 센 것은 아닌가
- 두 이익이 같은 한 번의 행동에서 나오는가, 별개의 두 일인가
- 이익만 있고 치른 값은 문장에서 빠지지 않았는가
셋째가 특히 자주 빠집니다. 일거양득이라는 말 자체에는 비용을 따지는 성분이 없어, 얻은 것만 적고 넘어가도 문장이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씁니다
- “출퇴근 자전거는 운동도 되고 교통비도 아끼니 일거양득이다” — 이익 둘을 앞에 적은 모범적인 꼴
-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리다” — 뒤 명사를 꾸미는 관형 꼴
- “무리하게 밀어붙이다 신뢰도 잃고 예산도 날려 일거양실이 됐다” — 반대 자리
좋은 일이 겹칠 때 쓰는 금상첨화와도 헷갈립니다. 금상첨화는 이미 좋은 것 위에 좋은 것이 더해지는 상황이고, 일거양득은 한 행동에서 이익 둘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둘로 보이던 이익이 알고 보니 하나를 나눠 놓은 것이었다면 조삼모사에 가깝습니다.
자주 하는 오해
- 이익이 크다는 뜻이라는 오해 — 크기가 아니라 개수가 둘이라는 말입니다. 큰 이익 하나에는 쓰지 않습니다.
- 운이 좋았다는 뜻이라는 오해 — 요행이 아니라 한 행동에서 두 성과가 나오는 구조를 가리킵니다.
- 일석이조와 다른 말이라는 오해 — 비유만 다를 뿐 사전 뜻풀이가 사실상 같습니다.
- 반대말이 없다는 오해 — 일거양실(一擧兩失)이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헷갈리는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일거양득은 무슨 뜻인가요?
한 가지 일을 하여 두 가지 이익을 얻음을 뜻합니다. '운동도 하고 돈도 버니 일거양득'처럼 씁니다.
일거양득과 일석이조는 같은 말인가요?
뜻이 같습니다. 일석이조(一石二鳥)는 '돌 하나로 새 두 마리를 잡는다'는 표현으로, 일거양득과 통합니다.
'일거양득이다'는 어떻게 쓰나요?
한 행동으로 두 가지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씁니다. '재활용도 되고 절약도 되니 일거양득이다'처럼 씁니다.
일거양득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백과사전이 두 갈래를 싣습니다. 하나는 《춘추후어》에 실린 진나라 사마조의 촉 정벌 주장이고, 다른 하나는 노나라 변장자가 싸우는 호랑이 두 마리를 기다렸다 한 번에 잡은 이야기입니다.
일거양득의 반대말이 있나요?
일거양실(一擧兩失)이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한 가지 일을 하여 다른 두 가지 일을 잃음'으로 올라 있는 표준어입니다.
일거양득과 일전쌍조는 어떻게 다른가요?
뜻은 같고 비유가 다릅니다. 일전쌍조(一箭雙鵰)는 '화살 하나로 수리 두 마리를 떨어뜨린다'는 뜻으로, 겨냥해서 맞혔다는 솜씨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