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비비 뜻 — 옳고 그름을 가리다

글 · 마지막 업데이트: 2026-09

시시비비 뜻 — 옳고 그름을 가리다

시시비비(是是非非)는 ‘옳은 것은 옳다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 한다’는 뜻으로, 잘잘못을 분명히 가림을 이르는 말입니다. 국어사전은 뜻을 둘로 나눠 「1」여러 가지의 잘잘못, 「2」옳고 그름을 따지며 다툼으로 올려 두었습니다.

시시비비 한눈에 — 옳고 그름을 가리다
시시비비 요약 표지 — 옳고 그름을 가리다무슨 뜻인가 — 是是 (시시) 옳은 것은 옳다, 非非 (비비) 그른 것은 그르다, 한 줄 뜻 옳고 그름을 가림이렇게 쓴다 — 판단에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자, 법정에 시시비비를 다투다, 헷갈리는 말 흑백논리 — 둘로만 나눔이건 오해다 — 사소한 시비 (X) '옳고 그름을 분명히 가림' (O), 무조건 다툼 (X) 본뜻은 판단·구별 (O)놓치기 쉬운 것 — 말다툼을 뜻한다는 오해 — ‘시비’와 소리가 겹치지만 본뜻은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입니다. / 흑백논리와 같다는 오해 — 흑백논리는 모든 것을 둘로만 나누는 부정적 태도입니다. / 부정적인 말이라는 오해 — 잘잘못을 분명히 하자는 중립적·긍정적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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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무슨 뜻인가요?

옳고 그름을 분명히 가림을 뜻합니다. 옳을 시(是)와 그를 비(非)를 각각 한 번씩 더 포개, 판단을 흐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한다는 쪽에 힘을 준 말입니다. 같은 글자를 두 번 겹쳐 뜻을 강조하는 이 짜임은 가가호호와 같은 얼개입니다.

한자뜻겹쳐 쓴 까닭
是是 (시시)옳은 것은 옳다앞의 是는 ‘~라고 하다’, 뒤의 是는 ‘옳음’
非非 (비비)그른 것은 그르다앞의 非는 ‘~라고 하다’, 뒤의 非는 ‘그름’

앞 글자가 판단하는 동작, 뒤 글자가 판단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옳고 그름’이라는 명사가 아니라 ‘옳다고 하고 그르다고 함’이라는 행위에 가깝습니다.

사전은 왜 뜻을 두 가지로 나눠 두었나요?

한 낱말 안에 ‘판단’과 ‘다툼’이 같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의 ‘시시비비’ 항목은 「1」여러 가지의 잘잘못, 「2」옳고 그름을 따지며 다툼을 함께 싣고, 동사 ‘시시비비하다’는 ‘옳고 그름을 따지며 다투다’ 하나로만 풀이합니다(2026년 9월 조회). 명사일 때는 잘잘못 쪽, 동사일 때는 다툼 쪽으로 기울어 있는 셈입니다.

지식iN에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여러 가지의 잘잘못’이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 ‘여러 가지’가 무엇을 가리키느냐”는 질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한 사건 안에 잘잘못의 갈래가 여럿이라는 뜻입니다. 사고 하나를 두고도 신고를 늦게 한 잘못, 점검을 빠뜨린 잘못, 보고를 누락한 잘못이 함께 있을 수 있고, 그 전부가 ‘시시비비’입니다. 그래서 ‘시시비비를 가리다’는 옳고 그름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일이 아니라, 뒤엉킨 갈래를 하나씩 떼어 놓는 일에 더 가깝습니다.

시시비비 웹툰 — 시비 거는 게 아니다
시시비비 웹툰 표지 — 시비 거는 게 아니다웹툰 1컷 — 1. 답을 쓰다 망설인다 (싸우자는 말인가)웹툰 2컷 — 2. 교재에서 확인한다 (시시비비는 옳고 그름을 분명히 가림)웹툰 3컷 — 3. 지우고 다시 쓴다웹툰 4컷 — 4. 답안을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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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은 어디인가요?

『순자(荀子)』로 전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의 ‘시시비비’ 항목은 출전란에 荀子를 적고, 풀이를 ‘① 여러 가지의 잘잘못 ②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공정하게 판단함’으로 답니다. 반면 국립국어원 사전은 출전을 따로 밝히지 않습니다.

같은 사전을 놓고 비교해 보면 차이가 보입니다. 동문서답 항목에는 출전란 자체가 없지만 시시비비에는 荀子가 붙어 있습니다. 네 글자 한자어라고 다 옛 문헌에서 온 것은 아니라는 뜻이고, 시시비비는 그중 뿌리가 문헌에 닿아 있는 쪽입니다.

기사에서는 어떤 자리에 쓰이나요?

거의 언제나 ‘가리다’의 목적어 자리입니다. 2026년 9월 넷째 주(9월 19~27일) 네이버 뉴스에서 ‘시시비비’가 들어간 기사 20건을 훑어보니, 14건이 ‘시시비비를 가리다·가리겠다·가려야 한다’ 꼴이었습니다. ‘시시비비를 다투다’와 짝지은 문장은 20건 가운데 한 건도 없었습니다.

나머지 6건은 ‘시시비비의 영역’, ‘시시비비를 떠나’, ‘시시비비의 도리’처럼 명사를 그대로 쓴 경우였습니다. 문맥은 법적 분쟁과 정치 공방에 몰려 있습니다. 20건 중 7건은 명예훼손 고소를 둘러싼 같은 사건을 다룬 기사였고, “법적 절차에 따라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가 거의 정형 문장처럼 반복됐습니다.

꼴20건 중보기
시시비비를 가리다 계열14건”법적 절차에 따라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
명사 그대로6건”시시비비를 떠나 헐뜯기만 일삼으니”
시시비비를 다투다0건—

어떻게 쓰나요?

  1.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자” — 가장 흔한 꼴
  2. “법적 절차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리겠다” — 분쟁·소송 문맥
  3. “시시비비를 떠나 수습부터 하자” — 판단을 뒤로 미루는 자리
  4. “둘이 밤새 시시비비했다” — 동사, 다툼 쪽 뜻

1~3번은 명사, 4번은 동사입니다. 동사로 쓰면 사전 풀이대로 ‘다투다’ 쪽으로 읽히니, 공정한 판단을 말하려는 자리라면 ‘시시비비를 가리다’로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시비·흑백논리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가리키는 범위와 태도가 다릅니다. 시비는 옳고 그름 그 자체를, 시시비비는 그것을 갈라 세우는 일을 가리킵니다.

말뜻태도
시비 (是非)옳음과 그름중립적인 명사
시비를 걸다트집을 잡아 싸움을 붙임부정적 관용구
시시비비여러 갈래의 잘잘못을 가림가리자는 쪽
시시비비주의중립적인 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가리는 주의언론 논조를 이르는 말
흑백논리모든 것을 둘로만 나눔부정적

‘시시비비주의(是是非非主義)‘는 사람들이 지어낸 말이 아니라 우리말샘에 실려 있는 낱말입니다. 신문이 어느 편에 서지 않고 사안마다 옳고 그름을 따지겠다고 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반대로 같은 일도 내가 하면 옳고 남이 하면 그르다고 뒤집으면 내로남불이 되고, 우연이 겹쳐 억울하게 의심을 살 때는 오비이락이라 하며 시시비비를 가려 달라고 말합니다.

맞춤법 검사기가 잡아 주나요?

잡지 못합니다. 시시비비는 표준어라 표기에 흠이 없고, 검사기가 보는 것은 표기이지 낱말이 놓인 자리가 아닙니다. “괜히 시시비비 걸지 마라”처럼 ‘시비를 걸다’와 뒤섞은 문장도 그대로 통과합니다. 표기가 아니라 뜻의 자리가 문제인 말은 사람이 되짚어야 합니다.

자주 하는 오해

  • 다툼이라는 뜻은 없다는 오해 — 사전 「2」에 ‘옳고 그름을 따지며 다툼’이 올라 있고, 동사 ‘시시비비하다’는 아예 ‘다투다’로만 풀립니다. 다만 본뜻의 중심은 판단이고, 다툼은 그 판단이 부딪치는 자리에서 따라 나온 뜻입니다.
  • ‘시비를 걸다’의 센 말이라는 오해 — 지식iN에는 “내가 뭘 하든 네가 웬 시비냐”는 뜻과 뒤섞어 푼 답변이 실제로 달려 있습니다. 시비(是非)는 옳고 그름이고, ‘시비를 걸다’는 그중 트집 쪽만 떼어 만든 관용구입니다.
  • 싸우지 말자는 말이라는 오해 — 지식iN에 “시시비비가 싸우고 싶지 않다는 뜻이 맞나요”라는 질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오히려 덮지 말고 가리자는 쪽입니다.

헷갈리는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시시비비는 무슨 뜻인가요?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고 하며 잘잘못을 분명히 가리는 것을 뜻합니다.

'시시비비를 가리다'는 어떻게 쓰나요?

누가 옳고 그른지 분명히 따질 때 씁니다.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다'처럼 씁니다.

시시비비는 다투는 것을 뜻하나요?

사전은 '여러 가지의 잘잘못'과 '옳고 그름을 따지며 다툼' 두 가지를 함께 올려 두었습니다. 다툼도 사전에 있는 뜻이지만, 트집을 잡는다는 쪽으로만 쓰면 본뜻에서 벗어납니다.

시시비비의 출전은 어디인가요?

『순자(荀子)』로 전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이 출전을 순자로 적습니다. 국어사전 쪽은 출전을 따로 밝히지 않습니다.

'시시비비를 가리다'와 '시시비비를 다투다' 중 어느 쪽이 자연스러운가요?

실제 기사에서는 '가리다'가 압도적입니다. 2026년 9월 넷째 주 네이버 뉴스 20건을 훑어보니 14건이 '시시비비를 가리다' 꼴이었고 '다투다'와 짝지은 문장은 없었습니다.

시시비비주의는 무슨 뜻인가요?

국어사전에 올라 있는 낱말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가리는 주의'를 뜻합니다. 주로 언론의 보도 태도를 가리킬 때 씁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