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메세지 — 외래어 표기는 '메시지'
‘메시지’가 표준 표기입니다. 영어 ‘message’를 외래어 표기법대로 옮긴 말로, 표준국어대사전은 ‘메시지(message)’ 「1」을 “어떤 사실을 알리거나 주장하거나 경고하기 위하여 보내는 전언(傳言)“으로 풀이합니다. ‘메세지’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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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와 메세지, 왜 ‘메시지’가 맞나요?
외래어 표기는 철자가 아니라 소리를 옮기기 때문입니다. 외래어 표기법 제2장의 기준표 이름부터가 ‘표 1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입니다. message의 둘째 모음은 눈으로 보면 a지만 소리로는 [i]이고, 표 1은 [i]를 ‘이’로, [e]를 ‘에’로 적게 나눠 두었습니다. ‘메세지’는 소리에 없는 [e]를 철자에서 끌어온 표기입니다.
끝소리도 조항이 있습니다. 제3장 제1절 제4항 1은 “어말 또는 자음 앞의 [ʦ], [ʣ]는 ‘츠’, ‘즈’로 적고, [ʧ], [ʤ]는 ‘치’, ‘지’로 적는다”라고 하고 bridge[briʤ] 브리지, switch[swiʧ] 스위치를 보기로 듭니다. message의 끝도 같은 자리라 ‘지’가 됩니다.
| 자리 | 소리 | 규정 | 한글 |
|---|---|---|---|
| me- | [me] | 표 1 — [e]는 ‘에’ | 메 |
| -ssa- | [si] | 표 1 — [s]는 ‘ㅅ’, [i]는 ‘이’ | 시 |
| -ge | 어말 [ʤ] | 제3장 제1절 제4항 1 | 지 |
사전에 ‘메세지’는 어떻게 올라 있나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0건입니다. 우리말샘에는 세 항목이 있는데, 셋 다 뜻풀이 끝에 ‘⇒규범 표기는 ‘메시지’이다’가 붙어 있습니다.
| 사전 | 메시지 | 메세지 |
|---|---|---|
| 표준국어대사전 | 표제어 1건(message) | 0건 |
| 우리말샘 | 표제어 있음 | 3건, 모두 “규범 표기는 ‘메시지’이다” |
우리말샘 세 항목은 각각 「001」 전하는 말, 「002」 문예 작품이 담고 있는 교훈이나 의도, 「003」 『언어』 언어나 기호에 의하여 전달되는 정보 내용입니다. 뜻이 셋으로 갈릴 만큼 널리 쓰이는데도 규범 표기는 하나로 정리돼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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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메세지’는 얼마나 나오나요?
2026년 9월 넷째 주에 네이버 뉴스를 따옴표로 묶어 검색하니 ‘메세지’ 129,965건, ‘메시지’ 5,327,242건이었습니다. 틀린 쪽 비율은 약 2.4%로, 이 글에서 다루는 오표기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검사기가 잘 잡아 주는 낱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최신순 상위 10건에는 간판·상호가 한 건도 없었고, 모두 기사 본문에 그대로 실린 오기였습니다. 대통령 추석 영상 인사를 다룬 기사의 ‘영상메세지’, 지상파 방송사 기사의 ‘메세지에는’, 지역 농협 보도자료의 ‘문자메세지’, 지방자치단체 캠페인 기사의 ‘청렴 메세지’ 같은 자리입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한 경제지 기사였습니다. 같은 문장 안에서 **“‘SM 인수 분수령인 마지막 이틀’이라는 메시지와 더불어 (…) 카카오톡 메세지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처럼 ‘메시지’와 ‘메세지’를 나란히 썼습니다. 오표기는 몰라서 나는 것만이 아니라 한 문서 안의 일관성이 무너져서도 납니다.
지식iN에서는 누가 ‘메세지’라고 쓸까요?
묻는 쪽과 답하는 쪽이 갈립니다. 상간 소송 상담 글들을 보면 질문자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을 카톡 메세지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처럼 쓰고, 바로 아래 변호사 답변은 “확보하신 카카오톡 메시지에 노출 사진과 애정 표현이 포함되어 있다면”처럼 고쳐 씁니다. 같은 대화 안에서 표기가 두 갈래로 갈리는 것입니다.
국어 수행평가 질문에서도 “국어 수행평가 메세지를 하는데 맞춤법 파괴하는 애 주제”처럼 제목 자체에 오기가 들어간 사례가 나옵니다. 맞춤법을 주제로 삼은 글에서도 이 낱말은 새 나갑니다.
‘문자메시지’는 붙여 써야 하나요, 띄어야 하나요?
둘 다 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이 말을 **‘문자^메시지(文字message)‘**로 올리고 『정보·통신』 “휴대 전화에서, 글자판을 이용하여 문자로 된 내용을 상대에게 전달하는 기능. 또는 그 글”이라고 풀이합니다. 사전의 기호 설명에서 ’^‘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쓸 수 있는 전문 용어나 고유 명사”를 뜻합니다.
그러니 ‘문자메세지’를 고칠 때 손댈 곳은 띄어쓰기가 아니라 ‘세’ 한 글자입니다. 붙여 쓴 ‘문자메시지’는 그대로 두어도 됩니다. 이렇게 사전 표제어에 붙은 기호를 읽을 줄 알면 불필요한 교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흔들리는 외래어
같은 조항이 적용되는 말끼리 묶어 두면 처음 보는 낱말도 판단이 섭니다. 아래 표의 왼쪽은 모두 표준국어대사전 표제어이고, 오른쪽은 모두 표준국어대사전 검색 결과 0건입니다.
| 표준 표기 | 원어 | 오표기 |
|---|---|---|
| 메시지 | message | 메세지 |
| 소시지 | sausage | 쏘세지 |
| 배지 | badge | 뱃지 |
| 브리지 | bridge | 브릿지 |
실제 문장에 넣어보기
- “문자 (메시지/메세지)를 보냈다” → 문자 메시지
- “축하 (메시지/메세지)” → 축하 메시지
- “영상 (메시지/메세지)로 인사했다” → 영상 메시지
- “이 작품의 (메시지/메세지)는 분명하다” → 메시지
자주 하는 오해
- 발음대로 적는다는 오해 — 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 1은 국제 음성 기호 기준표입니다. 우리 귀에 들리는 대로가 아니라 원어 발음 기호를 옮깁니다.
- 철자에 a가 있으니 ‘세’라는 오해 — 철자는 기준이 아닙니다. 같은 이유로 sausage도 ‘소시지’입니다.
- 띄어쓰기가 문제라는 오해 — ‘문자메시지’는 사전이 붙여 쓰기를 허용한 말입니다.
- 메시지만 예외라는 오해 — 배지·브리지도 같은 계열입니다. 원어 복수형이 통째로 굳어 단수 자리를 밀어낸 니즈와 원츠처럼, 외래어 표기는 낱말마다 사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틀리는 예
- 메세지 (X) → 메시지 (O)
- 영상메세지 (X) → 영상 메시지 (O)
- 쏘세지 (X) → 소시지 (O)
이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메시지와 메세지 중 뭐가 맞나요?
'메시지'가 표준입니다. 영어 'message'의 외래어 표기라 '시'로 적습니다. '메세지'는 틀립니다.
왜 '세'가 아니라 '시'인가요?
외래어 표기는 철자가 아니라 발음을 옮기기 때문입니다. message의 둘째 모음은 [e]가 아니라 [i]이고, 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 1은 [i]를 '이'로 적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끝의 '지'는 어떤 조항인가요?
외래어 표기법 제3장 제1절 제4항 1입니다. '어말 또는 자음 앞의 [ʧ], [ʤ]는 치, 지로 적는다'라고 하고 bridge[briʤ] 브리지를 보기로 듭니다.
'문자메시지'는 붙여 써야 하나요?
표준국어대사전은 '문자^메시지'로 올려 두었습니다. '^'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되 붙여 쓸 수도 있다는 표시라, '문자 메시지'와 '문자메시지' 둘 다 됩니다. 고칠 것은 띄어쓰기가 아니라 '세'뿐입니다.
'메세지'도 사전에 있나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0건입니다. 우리말샘에는 세 항목이 있지만 모두 뜻풀이 끝에 '규범 표기는 메시지이다'가 붙어 있는 비표준 표제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