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밖에 띄어쓰기 — '밖에'는 붙이고 '수'는 띄운다

글 · 마지막 업데이트: 2026-09

수밖에 띄어쓰기 — '밖에'는 붙이고 '수'는 띄운다

‘할 수밖에 없다’에서 ‘수’는 의존명사라 앞말과 띄고, ‘밖에’는 ‘그것 말고는’을 뜻하는 조사라 앞말에 붙입니다. 그래서 ‘할 수밖에’로 씁니다. ‘문 밖에’의 ‘밖’(바깥)과는 다릅니다.

수밖에 한눈에 — '밖에'는 붙이고 '수'는 띄운다
수밖에 요약 표지 — '밖에'는 붙이고 '수'는 띄운다이렇게 다르다 — 수 의존명사 — 앞말과 띄어, 밖에 조사 — 앞말에 붙여, 결과 할 수밖에 없다이렇게 가른다 — 조사 밖에 그것 말고는 — 수밖에·너밖에, 명사 밖 바깥 — 문 밖에·집 밖에, 신호 뒤에 '없다·모른다'면 조사이렇게 틀린다 — 할 수 밖에 없다 (X) 할 수밖에 없다 (O), 하나 밖에 (X) 하나밖에 (O), 문밖에 서 있다 (X) 문 밖에 서 있다 (O)놓치기 쉬운 것 — ‘수 밖에’로 띄우는 오해 — ‘밖에’는 조사라 앞말에 붙입니다. / ‘문밖에’를 붙여 쓰는 오해 — 바깥을 뜻하면 명사라 띄어 씁니다. / 둘을 같은 말로 아는 오해 — 뒤에 부정이 오면 조사 ‘밖에’, 위치를 뜻하면 명사 ‘밖’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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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밖에’는 한 낱말인가요?

아닙니다. 서로 다른 두 요소가 붙어 있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한쪽은 띄고 한쪽은 붙이는, 한 어절 안에서 규정 두 개가 동시에 적용되는 드문 구조가 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밖에’를 찾으면 「조사」로 올라 있고, 뜻풀이가 **“‘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에는’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입니다. 문법 정보로 **“주로 뒤에 부정을 나타내는 말이 따른다”**가 붙어 있습니다. ‘없다·모른다·안 된다’가 뒤따르면 조사 쪽이라는 판별 기준이 사전에 이미 적혀 있는 셈입니다.

요소사전에서의 신분띄어쓰기근거
수의존 명사앞말과 띄어제42항
밖에보조사(‘그것 말고는’)앞말에 붙여제41항
밖자립 명사(‘바깥’)앞말과 띄어제2항

규정은 뭐라고 되어 있나요?

두 조항이 각각 절반씩 맡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시 「한글 맞춤법」(2017. 3. 28.) 제41항은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이고, 제42항은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입니다.

결정적인 것은 조문에 딸린 예시 목록입니다. 제41항이 드는 예가 “꽃이, 꽃마저, 꽃밖에, 꽃에서부터, 꽃으로만, 꽃이나마, 꽃이다, 꽃입니다, 꽃처럼, 어디까지나, 거기도, 멀리는, 웃고만”입니다. ‘밖에’가 조사 예시 목록에 직접 실려 있고, 붙여 쓴 형태입니다. 한편 제42항의 예시는 “아는 것이 힘이다 / 나도 할 수 있다 / 먹을 만큼 먹어라 / 아는 이를 만났다 / 네가 뜻한 바를 알겠다 / 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입니다. ‘수’도 여기 그대로 나옵니다.

특히 제42항 마지막 예시 **“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가 ‘수밖에’와 똑같은 구조입니다. 의존 명사 ‘지’는 앞말과 띄고, 그 뒤에 붙은 조사 ‘가’는 붙여서 ‘지가’가 됩니다. ‘수 + 밖에’도 같은 방식으로 ‘수밖에’가 됩니다.

제41항 해설은 여기에 한 줄을 더 답니다. “조사를 그 앞말에 붙여 쓴다는 말은 조사가 자립성이 있는 말 뒤에 붙을 때뿐만 아니라 조사가 둘 이상 연속되거나 어미 뒤에 붙을 때에도 그 앞말에 붙여 씀을 뜻한다.” 그러면서 ‘학교에서처럼, 나에게만이라도, 사과하기는커녕, 놀라기보다는’을 듭니다. 조사는 앞이 무엇이든 붙는다는 뜻이고, 앞이 의존 명사인 ‘수밖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수밖에 웹툰 — 할 수 밖에는 왜 틀릴까
수밖에 웹툰 표지 — 할 수 밖에는 왜 틀릴까웹툰 1컷 — 1. 적다가 손이 멈춘다 (어디서 띄지)웹툰 2컷 — 2. 맞는 쪽에 동그라미를 친다 (조사 '밖에'는 붙이고 명사 '밖'은 띄운다)웹툰 3컷 — 3. 틀린 쪽을 지운다웹툰 4컷 — 4. 자신 있게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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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만에 판단하는 법

  1. ‘밖에’를 **‘말고는’**으로 바꿔 읽는다. 말이 되면 조사 → 붙여 쓴다
  2. 뒤에 ‘없다·모른다·안 된다’ 같은 부정이 따라오면 거의 언제나 조사 → 붙여
  3. ‘밖에’를 **‘바깥에’**로 바꿔 말이 되면 명사 → 띄어 쓴다
  4. 앞에 오는 ‘수·리·줄·바·데’ 같은 의존 명사는 그 자체로 앞말과 띄어 쓴다
  5. 그래서 ‘할 수밖에’는 띄고 붙이는 한 벌이 된다

실제 문장에 넣어보기

  • “그렇게 할 (수밖에/수 밖에) 없다” → ‘말고는’ 대입 가능 → 수밖에 (붙여)
  • “너(밖에/ 밖에) 없어” → ‘너 말고는’ → 너밖에 (붙여)
  • “문 (밖에/밖에) 누가 있다” → ‘문 바깥에’ → 문 밖에 (띄어)
  • “천 원(밖에/ 밖에) 안 남았다” → 뒤에 부정 ‘안’ → 천 원밖에 (붙여)
  • “그 (밖에/밖에) 방법이 없다” → ‘그 외에’ → 그 밖에 (띄어)

‘그 밖에’는 왜 띄어 쓰나요?

앞의 ‘그’가 꾸미는 대상이 명사 ‘밖’이기 때문입니다. 지식iN에도 “‘그밖에’와 ‘그 밖에’ 중 어느 쪽이냐”는 질문이 올라와 있고, “‘그’는 ‘밖’을 수식하므로 ‘그∨밖에’처럼 띄어 쓰는 것이 맞다”는 답변이 달려 있습니다.

여기서 헷갈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밖에’는 뜻으로 보면 ‘그것 말고는’과 거의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앞에 관형사 ‘그’가 붙어 있다는 것은 그 뒤가 꾸밈을 받는 명사라는 뜻입니다. 조사는 꾸밈을 받지 못합니다. ‘그 큰 밖에’처럼 말을 끼워 넣어 보면 차이가 드러납니다. 아래처럼 갈라 두면 편합니다.

  1. 앞에 관형사·관형사형(‘그, 이, 저, 뜻밖의’)이 있으면 → 명사 ‘밖’ → 띄어
  2. 앞에 명사·대명사·수사가 바로 붙어 있고 뒤에 부정이 오면 → 조사 ‘밖에’ → 붙여
  3. ‘그 밖에도, 이 밖에, 그 밖의’처럼 ‘-도, -의’가 붙는 꼴은 명사 쪽이다

헷갈리는 케이스 표

예문맞는 표기이유
그렇게 할 __ 없다할 수밖에의존 명사 ‘수’ + 조사 ‘밖에’
하나 __ 안 남았다하나밖에수사 뒤 조사
문 __ 서 있다문 밖에’바깥’을 뜻하는 명사
__ 다른 방법이 없다그 밖에관형사 ‘그’가 꾸미는 명사
기대 __ 좋은 결과기대 밖의’기대 밖’은 명사구
웃을 __ 없었다웃을 수밖에관형사형 + 수 + 밖에

맞춤법 검사기가 잡아 주나요?

표기만 보는 층위에서는 오류가 아닙니다. ‘수’도 ‘밖에’도 ‘밖’도 전부 실재하는 말이라, 어느 표기도 사전에 없는 글자가 아닙니다. 갈리는 것은 글자가 아니라 앞말과의 관계여서, 기계가 문장 구조를 읽어야만 판정할 수 있습니다.

띄어쓰기가 기계에게 얼마나 보이지 않는지는 검색엔진에서도 확인됩니다. 2026년 9월 27일 기준으로 네이버 뉴스에서 “할 수 밖에”와 “할 수밖에”를 각각 따옴표로 묶어 검색하면 결과 건수가 313,687건으로 똑같이 나옵니다. 검색엔진이 색인 단계에서 공백을 지워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짝은 표기 오류와 달리 오기 빈도를 세는 것조차 불가능합니다. 사람이 직접 보는 수밖에 없는 자리라는 뜻입니다.

조사냐 의존 명사냐로 띄어쓰기가 갈리는 같은 원리는 만큼과 뿐만 아니라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세 낱말 모두 앞말이 무엇이냐만 보면 됩니다.

자주 틀리는 예

  • 할 수 밖에 없다 (X) → 할 수밖에 없다 (O)
  • 하나 밖에 안 남았다 (X) → 하나밖에 안 남았다 (O)
  • 문밖에 서 있다 (X, 바깥 뜻) → 문 밖에 서 있다 (O)
  • 그밖에 할 말이 없다 (X) → 그 밖에 할 말이 없다 (O)
  • 할수밖에 (X) → 할 수밖에 (O). ‘수’는 언제나 앞말과 띄웁니다

자주 하는 오해

  • ‘밖에’가 늘 붙는다는 오해 — ‘바깥’을 뜻하면 자립 명사라 띄어 씁니다. ‘문 밖에’, ‘창문 밖에’가 그렇습니다.
  • ‘밖에’가 늘 띄어진다는 오해 — 제41항 조사 예시 목록에 ‘꽃밖에’가 붙여 쓴 형태로 실려 있습니다.
  • ‘수’를 앞말에 붙일 수 있다는 오해 — ‘수’는 의존 명사여서 ‘할 수’, ‘갈 수’처럼 언제나 띄어 씁니다. 제42항의 조문 예시가 “나도 할 수 있다”입니다.
  • 띄어쓰기도 검사기가 다 잡아 준다는 오해 — 뜻이 아니라 앞말의 품사가 정하는 자리라, 앞뒤를 읽지 않으면 기계도 판정하지 못합니다. 두 표기가 모두 맞는 말이라 검사기가 놓치는 다른 짝으로 로서와 로써가 있습니다.

이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할 수밖에 없다'의 띄어쓰기는?

'할 수밖에 없다'가 맞습니다. '수'는 의존 명사라 '할'과 띄고, '밖에'는 조사라 '수'에 붙입니다. 한글 맞춤법 제42항(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과 제41항(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이 한 어절 안에서 동시에 적용되는 자리입니다.

'밖에'는 왜 붙여 쓰나요?

표준국어대사전이 '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에는'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올려 두었기 때문입니다. 한글 맞춤법 제41항 예시 목록에도 '꽃밖에'가 붙여 쓴 형태로 실려 있습니다.

'문 밖에'는 왜 띄어 쓰나요?

이때 '밖'은 '바깥'을 뜻하는 자립 명사이고 '에'가 따로 붙은 것이라 앞말과 띄어 씁니다. 조사 '밖에'(그것 말고는)와는 품사부터 다른 말입니다.

'그 밖에'는 붙여 쓰나요 띄어 쓰나요?

띄어 씁니다. '그'가 꾸며 주는 대상이 명사 '밖'이라 '그 밖에'가 됩니다. '그 외에'로 바꿔 말이 되면 명사 쪽이라고 보면 됩니다.

'수'는 언제나 띄어 쓰나요?

네, '할 수 있다'의 '수'는 의존 명사여서 언제나 앞말과 띄어 씁니다. 한글 맞춤법 제42항의 조문 예시가 바로 '나도 할 수 있다'입니다.

맞춤법 검사기가 '수 밖에'를 잡아 주나요?

잡아 주는 검사기도 있지만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도 '밖에'도 모두 실재하는 말이라 표기 자체에는 오류가 없고, 앞뒤 관계를 읽어야 판정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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