뵈요 봬요 구분 — '뵈어요'가 되면 '봬요'

글 · 마지막 업데이트: 2026-09

뵈요 봬요 구분 — '뵈어요'가 되면 '봬요'

‘봬’는 ‘뵈어’가 줄어든 말입니다. 그래서 ‘뵈어요’를 줄이면 ‘봬요’가 되고, 어미 ‘-어’가 빠진 ‘뵈요’는 틀린 형태입니다. 헷갈릴 때는 그 자리에 ‘하/해’를 넣어 ‘해요’가 자연스러우면 ‘봬요’, ‘하’가 맞으면 ‘뵈’로 판단하면 됩니다. 되/돼 구분과 똑같은 원리입니다.

뵈요 봬요 한눈에 — '뵈어요'가 되면 '봬요'
뵈요 봬요 요약 표지 — '뵈어요'가 되면 '봬요'이렇게 다르다 — 봬요 O — 뵈어요의 준말, 뵈요 X — 종결어미 -어가 빠짐, 원리 되/돼와 같은 구조이렇게 가른다 — '하/해' 대입 '해요'면 봬요, 어간 그대로 '하러'면 뵈러, 풀어 보기 '뵈어'로 풀리면 봬이렇게 틀린다 — 내일 뵈요 (X) 내일 봬요 (O), 봬러 갑니다 (X) 뵈러 갑니다 (O)놓치기 쉬운 것 — ‘뵈요’가 공손해 보인다는 오해 — 어미가 빠진 형태라 아예 성립하지 않습니다. 공손함과는 무관합니다. / 늘 ‘봬’를 쓰면 된다는 오해 — 뒤에 다른 말이 붙으면 어간 그대로 ‘뵈’입니다. ‘뵈러·뵐게요’가 맞습니다. / 되/돼와 다른 규칙이라는 오해 — 같은 ‘ㅚ + -어 → ㅙ’ 규칙입니다. 한쪽을 익히면 나머지도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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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이 ‘봬요’를 직접 예문으로 싣고 있습니다

이 짝은 근거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어문 규범 해설에 “봬요”라는 글자가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시 「한글 맞춤법」(2017. 3. 28.) 제35항은 “모음 ‘ㅗ, ㅜ’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려 ‘ㅘ/ㅝ’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이고(보아→봐, 주어→줘), 그 아래 **[붙임 2]**가 ‘ㅚ’를 따로 다룹니다. “‘ㅚ’ 뒤에 ‘-어, -었-‘이 어울려 ‘ㅙ’로 될 적에도 준 대로 적는다.”

조문에 딸린 표가 이렇습니다.

본말준말본말준말
괴어괘괴었다괬다
되어돼되었다됐다
뵈어봬뵈었다뵀다
쇠어쇄쇠었다쇘다
쐬어쐐쐬었다쐤다

그리고 [붙임 2] 해설이 ‘되다’와 ‘뵈다’ 두 낱말을 골라 예문을 답니다. ‘뵈다’ 쪽 세 문장이 이렇습니다.

  • 오랜만에 선생님을 봬서(←뵈어서) 기뻤다.
  • 그럼 내일 함께 선생님을 봬요(←뵈어요).
  • 어제 부모님을 뵀다(←뵈었다).

인터넷에서 도는 요령이 아니라 국립국어원이 규정 해설에 써 둔 문장입니다. “그럼 내일 함께 선생님을 봬요”가 정답 문장 그 자체입니다.

왜 ‘뵈요’는 성립하지 않나요?

문장을 끝맺으려면 어미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뵈다’의 어간은 ‘뵈-‘이고, 여기에 종결 어미 ‘-어’가 붙어야 ‘뵈어’가 되고 그것이 줄어 ‘봬’가 됩니다. ‘요’는 어미가 아니라 어미 뒤에 덧붙는 조사여서 어간에 바로 붙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뵈 + 요’라는 조립은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표기조립판정
봬요뵈- + -어 + 요 → 뵈어요 → 봬요O
뵈요뵈- + 요 (어미 없음)X
뵈러뵈- + -러 (어미 있음)O
뵐게요뵈- + -ㄹ게 + 요O
봴게요’ㅙ’는 ‘-어’ 앞에서만 생김X

같은 조립 원리라 ‘되다’와 완전히 겹칩니다. ‘되 + 요’가 안 되는 것처럼 ‘뵈 + 요’도 안 됩니다. 규정이 두 낱말을 같은 표, 같은 해설에 묶어 둔 이유입니다.

뵈요 봬요 웹툰 — 내일 뵈요일까 봬요일까
뵈요 봬요 웹툰 표지 — 내일 뵈요일까 봬요일까웹툰 1컷 — 1. 보고서 한 줄이 걸린다 (메시지 보내기 전에 멈칫)웹툰 2컷 — 2. 표기 규정을 확인한다 ('하/해'를 넣어 '해'가 맞으면 봬)웹툰 3컷 — 3. 그 줄을 고쳐 표시한다웹툰 4컷 — 4. 고친 보고서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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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만에 구분하는 법

되/돼와 완전히 같은 방법입니다.

  1. 그 자리에 **‘하/해’**를 넣어 본다
  2. **‘해’**가 자연스러우면 → 봬 (=뵈어)
  3. **‘하’**가 자연스러우면 → 뵈
  4. 확신이 서지 않으면 ‘뵈어’로 풀어 읽어 본다. 말이 되면 ‘봬’입니다
  5. 뒤에 **‘-러, -ㄹ게, -고, -니, -면’**이 붙어 있으면 어간 그대로 뵈

4번이 규정이 쓰는 방식 그대로입니다. 해설이 예문마다 “봬서(←뵈어서)”, “봬요(←뵈어요)”, “뵀다(←뵈었다)“처럼 괄호로 본말을 밝혀 두었습니다.

실제 문장에 넣어보기

  • “내일 (뵈요/봬요)” → ‘해요’ → 봬요 (O). 규정 해설의 예문 그대로입니다
  • “다음에 또 (뵈요/봬요)” → ‘해요’ → 봬요 (O)
  • “부장님을 (뵈러/봬러) 갑니다” → ‘하러’ → 뵈러 (O)
  • “곧 (뵐게요/봴게요)” → ‘할게요’ → 뵐게요 (O)
  • “오랜만에 선생님을 (뵈서/봬서) 기뻤다” → ‘해서’ → 봬서 (O)
  • “어제 부모님을 (뵀다/뵈었다)” → 둘 다 맞습니다. ‘뵈었다’의 준말이 ‘뵀다’입니다

앞의 둘은 문장을 끝맺어 어미 ‘-어’가 필요하니 ‘봬’, 뒤의 둘은 뒤에 다른 말이 붙어 어간 ‘뵈-’ 그대로 씁니다.

‘뵙겠습니다’는 왜 ‘봽겠습니다’가 아닌가요?

‘뵙다’가 ‘뵈다’와 다른 낱말이기 때문입니다. 지식iN에는 “뵈요, 봬요, 뵙죠, 봽죠 중 뭐가 맞나요”, “뵈다와 뵙다의 차이점이 뭔가요” 같은 질문이 반복해서 올라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뵙다’를 찾으면 별도의 표제어로 실려 있고, 뜻풀이가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 ‘뵈다’보다 더 겸양의 뜻을 나타낸다”**입니다. 어간이 ‘뵈-‘가 아니라 **‘뵙-’**입니다. ‘ㅙ’는 ‘ㅚ’ 뒤에 ‘-어’가 붙을 때만 생기는데, ‘뵙-‘에는 애초에 ‘ㅚ’만 홀로 있는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봽-‘이라는 형태는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1. 문장을 끝맺고 ‘요’를 붙인다 → 봬요(뵈어요)
  2. ‘-겠습니다’를 붙인다 → 뵙겠습니다(더 겸양한 말)
  3. ‘-ㄹ게요’를 붙인다 → 뵐게요
  4. ‘-러 가다’를 붙인다 → 뵈러 가다
  5. ‘봽-‘으로 시작하는 형태는 모두 틀립니다

같은 규칙이 적용되는 낱말이 더 있습니다

제35항 [붙임 2] 해설은 ‘되다·뵈다’만 다루고 끝내지 않습니다. 마지막 문단이 이렇습니다. “이 밖에 **‘꾀다, 외다, 죄다, 쬐다’**와 ‘되뇌다, 사뢰다, 선뵈다, 아뢰다, 앳되다, 참되다’ 등도 여기에 해당해서, ‘-어/-었-‘이 결합하면 ‘꽤/꽸다, 쫴/쬈다, 되놰/되뇄다, 사뢔/사뢨다’ 등과 같이 줄여서 쓸 수 있다.”

기본형’-어’가 붙으면’-었-‘이 붙으면
되다돼됐다
뵈다봬뵀다
쬐다쫴쬈다
꾀다꽤꽸다
되뇌다되놰되뇄다
사뢰다사뢔사뢨다
쐬다쐐쐤다

‘봬요’ 하나를 이해하면 “바람 좀 쐐야겠다”, “햇볕을 쫴 말렸다” 같은 표기까지 한꺼번에 풀립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 규칙을 모르면 그 낱말들에서도 똑같이 어미를 빠뜨리게 됩니다.

기사에서는 어떻게 쓰이고 있나요?

흥미로운 분포가 나옵니다. 2026년 9월 27일 기준으로 네이버 뉴스에서 따옴표로 묶어 검색하면 “내일 봬요”가 432건, “내일 뵈요”가 53건입니다. 틀린 쪽이 11%입니다.

그런데 “내일 뵈요”의 상위 10건을 모두 열어 보니, 6건이 오기가 아니라 “‘뵈요’는 틀렸다”고 가르치는 교열 칼럼이었습니다. 「우리말 바루기」 두 편, 우리말 칼럼 한 편, 맞춤법을 다룬 기사 세 편이 “‘내일 뵈요’와 ‘내일 봬요’는 어떤 게 맞을까?”라고 물으며 틀린 표기를 인용한 것입니다. 한 신문 기사는 “‘내일 뵈요’, ‘다시 봬면 좋겠습니다’가 익숙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만 ‘내일 봬요’, ‘다시 뵈면 좋겠습니다’가 맞는 말이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실제 오기는 나머지 4건이었는데, 넷 다 남의 말을 그대로 옮긴 인용문이었습니다. 홍콩 배우가 팬에게 남긴 메시지, 기업 총수가 취재진에게 한 말, 드라마 대사, 카카오톡 대화 캡처입니다. 기자가 자기 문장으로 ‘뵈요’를 쓴 사례는 상위 10건 안에 없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이 표기는 글보다 말과 메신저에서 살아 있고, 기사에 등장할 때는 대부분 인용이거나 교정 대상으로 등장합니다. 바꿔 말해 여러분이 ‘뵈요’를 쓸 위험이 가장 큰 자리도 기사가 아니라 카카오톡과 문자입니다.

헷갈리는 케이스 표

예문맞는 표기이유
내일 __봬요뵈어요의 준말
부장님을 __ 갑니다뵈러어미 ‘-러’
곧 __뵐게요어미 ‘-ㄹ게’
오랜만에 __ 반가웠습니다봬서뵈어서의 준말
어제 부모님을 __뵀다뵈었다의 준말
내일 __뵙겠습니다별개 낱말 ‘뵙다’
다시 __ 좋겠습니다뵈면어미 ‘-면’
바람 좀 __쐐야겠다같은 [붙임 2] 규칙

맞춤법 검사기가 잡아 주나요?

이 클러스터의 다른 짝들과 달리 비교적 잘 잡힙니다. ‘뵈요’는 두 표기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어미가 빠져 아예 성립하지 않는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봬요’와 달리 ‘뵈요’는 어떤 조립으로도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문제는 검사기가 닿지 않는 자리에서 쓰인다는 점입니다. 앞의 뉴스 표본에서 실제 오기 4건이 전부 메신저 메시지·발언·대사였던 것처럼, 이 표기는 검사기를 거치지 않는 글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보내기 전에 ‘뵈어요’로 풀어 읽어 보는 한 번의 습관이 검사기보다 낫습니다.

‘뵈어요’가 줄어 ‘봬요’가 되는 구조는 ‘되어’가 ‘돼’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푸는 되 돼 구분을 함께 보면 한 번에 정리되고, ‘안 돼’의 앞말이 걸린다면 안과 않의 구분도 이어서 보면 됩니다.

자주 틀리는 예

  • 내일 뵈요 (X) → 내일 봬요 (O)
  • 오랜만에 뵈서 반가워요 (X) → 오랜만에 봬서 반가워요 (O)
  • 봴게요 (X) → 뵐게요 (O)
  • 봬러 갑니다 (X) → 뵈러 갑니다 (O)
  • 봽겠습니다 (X) → 뵙겠습니다 (O)

자주 하는 오해

  • ‘뵈요’가 더 공손해 보인다는 오해 — 어미가 빠진 형태라 공손함과 무관하게 성립하지 않습니다.
  • 늘 ‘봬’를 쓰면 된다는 오해 — ‘ㅙ’는 ‘-어, -었-‘이 붙을 때만 생깁니다. 다른 어미 앞에서는 어간 ‘뵈-’ 그대로입니다.
  • ‘뵙다’가 ‘뵈다’의 활용형이라는 오해 — 사전에 따로 오른 별개 낱말이고, ‘뵈다’보다 더 겸양한 말입니다.
  • 되/돼와 다른 규칙이라는 오해 — 제35항 [붙임 2] 표에 ‘되어/돼’와 ‘뵈어/봬’가 나란히 실려 있습니다. 하나를 익히면 나머지도 풀립니다.

이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내일 뵈요'와 '내일 봬요' 중 뭐가 맞나요?

'내일 봬요'가 맞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35항 [붙임 2] 해설이 '그럼 내일 함께 선생님을 봬요(←뵈어요)'를 예문으로 직접 싣고 있습니다. '뵈요'는 종결 어미 '-어'가 빠져 성립하지 않는 형태입니다.

봬요와 뵈요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그 자리에 '하/해'를 넣어 보세요. '해요'가 자연스러우면 '봬요', '하요'가 어색하지 않은 자리면 '뵈'입니다. 되/돼 구분과 똑같은 원리이고, 규정도 '되다'와 '뵈다'를 같은 표에 실었습니다.

'뵐게요'는 맞는 표기인가요?

네. '뵐게요'는 어간 '뵈-'에 어미 '-ㄹ게요'가 붙은 정상 형태입니다. 'ㅙ'로 줄어드는 것은 '-어, -었-'이 붙을 때뿐이므로 '봴게요'는 틀립니다.

'뵙겠습니다'와 '봽겠습니다' 중 어느 쪽인가요?

'뵙겠습니다'입니다. '뵙다'는 '뵈다'와 다른 별개의 표제어로, 표준국어대사전이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 '뵈다'보다 더 겸양의 뜻을 나타낸다"로 풀이합니다. 어간이 '뵙-'이라 'ㅙ'로 줄어들 일이 없습니다.

'뵈다' 말고 같은 규칙이 적용되는 낱말이 또 있나요?

제35항 [붙임 2] 해설이 '꾀다, 외다, 죄다, 쬐다'와 '되뇌다, 사뢰다, 선뵈다, 아뢰다, 앳되다, 참되다'를 듭니다. '-어/-었-'이 붙으면 '꽤/꽸다, 쫴/쬈다, 되놰/되뇄다, 사뢔/사뢨다'처럼 줄여 쓸 수 있습니다.

맞춤법 검사기가 '내일 뵈요'를 잡아 주나요?

이 짝은 비교적 잘 잡히는 편입니다. '뵈요'는 어미가 빠진 형태라 아예 성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인용문 안에 들어 있으면 원문을 살린다는 이유로 교정에서 빠지는 일이 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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