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뜻 — 같은 처지끼리 서로 가엾이 여기다

글 · 마지막 업데이트: 2026-09

동병상련 뜻 — 같은 처지끼리 서로 가엾이 여기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은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동정하고 공감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동병상련 한눈에 — 같은 처지끼리 서로 딱하게 여기다
동병상련 요약 표지 — 같은 처지끼리 서로 딱하게 여기다무슨 뜻인가 — 同病 (동병) 같은 병, 相 (상) 서로, 憐 (련) 딱하게 여기다이렇게 쓴다 — 처지에 같은 처지라 동병상련을 느꼈다, 무리에 실직자들끼리 동병상련의 정, 비슷한 말 유유상종 — 비슷한 무리끼리이건 오해다 — 질병에만 씀 (X) 처지·고민에 두루 (O), 경쟁 관계 (X) 공감·위로하는 관계 (O)놓치기 쉬운 것 — 실제 질병에만 쓴다는 오해 — 같은 병이라는 표현은 비유이고, 비슷한 처지와 고민에 두루 씁니다. / 경쟁자끼리 쓰는 말이라는 오해 — 서로 동정하고 위로하는 관계를 가리킵니다. / 유유상종과 같다는 오해 — 유유상종은 비슷한 무리끼리 어울린다는 뜻으로 동정의 뜻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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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무슨 뜻인가요?

비슷한 처지끼리 서로를 이해함을 뜻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동병상련을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김을 이르는 말’로 풀이합니다.

한자뜻읽을 때 유의할 점
同病 (동병)같은 병’병’은 비유 — 처지·고민을 가리킴
相 (상)서로한쪽만이 아니라 양쪽
憐 (련)가엾게 여기다돕는다가 아니라 ‘딱하게 여긴다’

세 번째 칸이 이 말의 무게중심입니다. 憐은 실제로 돕는 행동이 아니라 마음이 움직이는 쪽입니다. 그래서 “동병상련으로 후원금을 모았다”보다 “동병상련을 느껴 후원금을 모았다”가 자연스럽습니다.

동병상련은 어디서 온 말인가요?

표준국어대사전이 출전을 못 박아 둔 몇 안 되는 사자성어입니다. 사전은 뜻풀이 끝에 출처로 ≪오월춘추(吳越春秋)≫의 〈합려내전(闔閭內傳)〉 을 적어 두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의 동병상련 항목도 같은 출전을 답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초나라에서 아버지와 형을 잃고 오나라로 달아난 오자서(伍子胥)가, 역시 초나라에서 가족을 잃고 망명해 온 백비(伯嚭·문헌에 따라 백희白喜로도 적습니다)를 오왕 합려에게 천거합니다. 대부 피리(被離)가 “그 사람은 공을 독차지하고 사람을 함부로 죽일 상인데 왜 믿느냐”고 말리자, 오자서가 옛 노래 「하상가(河上歌)」의 한 구절을 들어 답합니다.

同病相憐 同憂相救 —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기고, 같은 근심을 가진 사람끼리 서로 돕는다.

뒤 네 글자 ‘동우상구’는 우리말에 남지 않고 앞 네 글자만 굳었습니다. 그래서 동병상련은 처음부터 ‘같은 아픔 → 그러므로 서로 편이 된다’ 는 논리를 담은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자서는 어떻게 됐나요?

배신당했습니다. 이 고사에는 대개 잘려 나가는 뒷부분이 있습니다. 오자서가 감싸 준 백비는 훗날 오자서를 모함했고, 오자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피리의 경고가 맞았던 셈입니다.

원전의 결말을 알고 나면 이 말이 마냥 따뜻한 말이 아니라는 게 보입니다. 같은 처지라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믿은 결과가 파국이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독후감이나 논술에서 동병상련을 ‘공감의 미덕’으로만 쓰면 출전과 어긋납니다. 처지가 같다고 해서 사람됨까지 같지는 않다 — 이 대비가 원전이 남긴 몫입니다.

동병상련 웹툰 — 같은 처지라 말이 통한다
동병상련 웹툰 표지 — 같은 처지라 말이 통한다웹툰 1컷 — 1. 보고서 한 줄이 걸린다 (너도 그랬어?)웹툰 2컷 — 2. 표기 규정을 확인한다 (동병상련은 비슷한 처지끼리 서로 공감하는 것)웹툰 3컷 — 3. 그 줄을 고쳐 표시한다웹툰 4컷 — 4. 고친 보고서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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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픈 사람에게만 쓰나요?

아닙니다. 2026년 9월 넷째 주 네이버 뉴스에서 ‘동병상련’이 들어간 기사를 최신순 20건 훑어보면, 실제 질병에 쓴 예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어디에 쓰였나20건 중실제 예
전통 디저트 브랜드 이름5건”떡 브랜드 ‘동병상련’과 협업한 정찬세트”
스포츠(부진·탈락)3건”손흥민과 동병상련이네?”
정치(비주류 시절)2건”비주류로 동병상련 겪은 ‘DJ 키즈‘“
참사·재난2건”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서로의 안부”
그 밖(칼럼·운세·연예 등)8건”번역 문제의식에 동병상련을 느꼈다”
실제 질병0건—

브랜드 이름이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점은 검색할 때 알아 둘 만합니다. 명절 전후에는 ‘동병상련’을 검색하면 뜻풀이보다 선물세트 기사가 먼저 걸립니다.

붙는 말도 정해져 있습니다. ‘동병상련을 느끼다’ 꼴이 4건, ‘동병상련의 + 마음·아픔·처지·정·감정’ 꼴이 5건이었습니다. 반대로 ‘동병상련하다’를 동사로 쓴 기사는 표본에 없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동사 ‘동병상련하다’(‘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기다’)가 분명히 올라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실제 글에서는 명사 꼴이 압도적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씁니다

  1. “같은 처지라 동병상련을 느꼈다”
  2. “실직자들끼리 동병상련의 정을 나눴다”
  3. “비슷한 시기에 부진을 겪어 동병상련의 마음이 들었다”

처지를 헤아린다는 점에서 역지사지와 이어지지만, 역지사지는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태도이고 동병상련은 같은 처지에 놓여 절로 생기는 감정입니다. 처지와 무관하게 오래 다져진 우정을 말하려면 관포지교 쪽이 맞습니다.

동병상련과 유유상종은 어떻게 다른가요?

동정이 있느냐로 갈립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유유상종(類類相從)을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귐’으로만 풀이합니다. 딱하게 여기는 마음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말사전 풀이감정말의 결
동병상련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김연민대체로 긍정
유유상종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귐없음부정으로도 자주 씀
측은지심불쌍히 여기는 마음(사단의 하나)연민한쪽 방향
역지사지처지를 바꾸어 생각함판단노력이 필요

측은지심과의 차이도 분명합니다. 측은지심은 내가 상대를 불쌍히 여기는 한 방향이고, 동병상련은 相(서로)이 글자로 박혀 있어 양쪽이 같은 처지여야 성립합니다. 형편이 넉넉한 사람이 어려운 사람에게 느끼는 마음은 동병상련이 아닙니다.

‘동병상련’인가요 ‘동병상연’인가요?

‘동병상련’이 맞습니다. 근거는 두음 법칙 조항입니다. 한글 맞춤법(문화체육관광부 고시, 2017. 3. 28. 시행) 제11항은 “한자음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야, 여, 예, 요, 유, 이’로 적는다”고 정합니다.

핵심은 굵게 표시한 조건입니다. 첫머리일 때만 바꿔 적으라는 규정이므로, 단어 가운데에 있는 憐은 본음 그대로 ‘련’입니다. 같은 이치로 憐이 맨 앞에 서는 연민(憐憫)은 ‘련민’이 아니라 ‘연민’으로 적습니다.

  1. 동병상련 (O) — 憐이 넷째 글자
  2. 동병상연 (X) — 첫머리가 아닌데 두음 법칙을 적용한 잘못
  3. 연민 (O) — 憐이 첫머리라 ‘연’

맞춤법 검사기는 ‘동병상연’을 잡아 주기도 하지만, 잡지 못하더라도 위 조건 하나만 기억하면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자주 하는 오해

  • 실제 질병에만 쓴다는 오해 — ‘같은 병’은 비유입니다. 기사 표본 20건에서 질병 용례는 0건이었습니다.
  • 경쟁 관계에 쓴다는 오해 —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는 관계를 가리킵니다.
  • 유유상종과 같다는 오해 — 유유상종에는 동정의 뜻이 없습니다.
  • 마냥 훈훈한 말이라는 오해 — 원전에서는 같은 처지라는 이유로 사람을 믿었다가 배신당하는 이야기입니다.

헷갈리는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동병상련은 무슨 뜻인가요?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동정하고 공감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동병상련은 어떤 상황에 쓰나요?

같은 고민·처지에 놓인 사람끼리 마음이 통할 때 씁니다. '같은 취준생이라 동병상련을 느꼈다'처럼 씁니다.

동병상련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표준국어대사전이 출전으로 밝힌 ≪오월춘추≫ 〈합려내전〉에 나옵니다. 오자서가 같은 처지의 망명객을 천거하며 '동병상련 동우상구'라는 옛 노래를 인용한 대목에서 왔습니다.

'동병상련'인가요 '동병상연'인가요?

'동병상련'이 맞습니다. 두음 법칙은 한자음 '려·례·료·류·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때만 적용되고(한글 맞춤법 제11항), '련'이 단어 가운데에 있으면 본음대로 적습니다.

동병상련과 유유상종은 어떻게 다른가요?

동병상련은 딱하게 여기는 감정이고, 유유상종은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귐'이라는 어울림입니다. 유유상종에는 동정의 뜻이 없고 부정적으로 쓰이는 일도 많습니다.

꼭 아픈 사람에게만 쓰나요?

아닙니다. '같은 병'은 비유입니다. 2026년 9월 넷째 주 기사 20건을 훑어보면 실제 질병에 쓴 예는 없었고 실직·참사·성적 부진 같은 처지에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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