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뜻 — 열 숟가락이면 밥 한 그릇

글 · 마지막 업데이트: 2026-09

십시일반 뜻 — 열 숟가락이면 밥 한 그릇

십시일반(十匙一飯)은 ‘열 숟가락이 모이면 밥 한 그릇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조금씩 힘을 모으면 한 사람을 넉넉히 도울 수 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명사로만 올라 있고, 실제 문장에서는 ‘성금을 모았다’ 같은 모금 서술과 한 덩어리로 붙어 쓰입니다.

십시일반 한눈에 — 열 숟가락이면 밥 한 그릇
십시일반 요약 표지 — 열 숟가락이면 밥 한 그릇무슨 뜻인가 — 十 (열 십) 열, 匙 (숟가락 시) 숟가락, 一飯 (일반) 한 그릇 밥이렇게 쓴다 — 모금에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았다, 협동에 십시일반 힘을 보태다, 비슷한 말 티끌 모아 태산이건 오해다 — 밥 나눠 먹기 (X) '조금씩 모아 돕는 협동' (O), 열 명이어야 함 (X) '여럿이 조금씩'의 비유 (O)놓치기 쉬운 것 — 식사를 나눈다는 뜻으로 읽는 오해 — 숟가락은 비유이고 가리키는 것은 십시일반의 협동입니다. / 정확히 열 명이 필요하다는 오해 — 열은 여럿을 뜻하는 비유입니다. / 큰 금액을 내야 한다는 오해 — 각자 부담이 작아도 모이면 크다는 말입니다.

← 밀어서 넘기기 →

십시일반, 무슨 뜻인가요?

조금씩 모아 크게 돕는 것을 뜻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십시일반을 ‘밥 열 술이 한 그릇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조금씩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기 쉬움’으로 풀이합니다. 강조점은 모인 총액이 아니라 한 사람이 지는 몫이 작다는 데 있습니다.

한자뜻이 글자가 하는 일
十 (열 십)열여럿을 나타내는 비유 숫자
匙 (숟가락 시)숟가락한 사람이 내는 작은 몫의 단위
一 (한 일)하나모아서 이루는 결과
飯 (밥 반)밥한 사람을 살리는 한 끼

‘시(匙)‘는 숟가락을 뜻하는 글자입니다. 제 밥그릇에서 한 술씩 덜어낸다는 그림이라, 없는 것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조금씩 떼어 낸다는 감각이 이 말에 들어 있습니다.

출전 고사가 있나요?

확인된 출전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십시일반’으로 검색되는 항목 9건을 훑어봐도 뜻풀이와 용례만 있을 뿐 유래담을 단 항목이 없었고,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유래 설명이 붙어 있지 않습니다(2026년 9월 넷째 주 조회). 토사구팽이나 조삼모사처럼 되짚을 옛 이야기가 있는 고사성어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인터넷에는 “절에서 식구가 열 명이면 열 명분만 밥을 짓는데, 손님이 오면 한 술씩 덜어 대접한 데서 나왔다”는 설명이 돌아다닙니다. 지식iN 답변에도 실려 있지만 어느 문헌에 근거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글에 유래로 적기 전에 한 번 걸러야 할 대목입니다.

십시일반 웹툰 — 한 숟가락씩 모으면
십시일반 웹툰 표지 — 한 숟가락씩 모으면웹툰 1컷 — 1. 손편지를 쓰다 멈춘다 (내 몫은 작은데)웹툰 2컷 — 2. 한 낱말이 눈에 걸린다 (십시일반은 조금씩 모아 크게 돕는 협동)웹툰 3컷 — 3. 새 종이에 다시 쓴다웹툰 4컷 — 4. 편지를 봉해 부친다

← 밀어서 넘기기 →

숫자로 보면 얼마나 가벼워지나요?

열이라는 숫자를 그대로 적용하면 1인당 부담은 10%입니다. 100만 원이 필요한 일에 열 사람이 나서면 1인당 10만 원, 백 사람이면 1만 원, 천 사람이면 1천 원으로 떨어집니다. 필요한 총액은 그대로인데 개인이 느끼는 무게만 줄어드는 것이 이 말의 셈법입니다.

실제 사례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2026년 9월 넷째 주 기사 가운데, 한 아이돌 그룹 팬클럽 회원 2,355명이 수해 복구 성금 1억 1,000여만 원을 모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나누면 이렇게 됩니다.

  1. 총액 110,000,000원 ÷ 참여 인원 2,355명
  2. = 1인당 평균 약 46,700원
  3. 한 사람이 5만 원 안팎을 내서 1억 원대 성금이 만들어진 셈

같은 기간 다른 기사에서는 한 지역 봉사단체 회원 70여 명이 회비를 모아 송편과 백미·라면을 마련했고, 한 면 단위 기관·단체들이 네팔 수해 성금 400만 원을 모았습니다. 규모는 제각각이지만 구조는 같습니다. 개인이 감당할 만한 금액 × 사람 수입니다.

기사에서는 어떤 자리에 쓰나요?

거의 모금 보도의 상투어로 굳었습니다. 2026년 9월 넷째 주 네이버 뉴스에서 ‘십시일반’이 들어간 기사 20건을 최신순으로 훑어보니, 17건이 ‘모으다·모금하다·모이다’ 계열 동사와 한 덩어리로 붙어 있었습니다. 남은 셋도 ‘마련하다’, ‘떼어내다’처럼 돈을 갹출하는 동작이었습니다.

이어지는 말기사 수실제 표현
모으다 · 모금하다 · 모이다17”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을”
마련하다2”십시일반으로 마련한 쌀”
떼어내다 · 보태다1”급여의 일부를 십시일반 떼어내”

형태도 눈에 띕니다. 20건 가운데 15건은 조사 없이 ‘십시일반 모았다’처럼 부사 자리에 놓았고, ‘십시일반으로’는 5건뿐이었습니다. 사전에 부사 표제어는 없지만 실제 문장에서는 부사처럼 굳어 쓰인다는 뜻입니다.

사전 뜻과 실제 쓰임이 어긋나는 지점

사전은 ‘한 사람을 돕기 쉬움’이라고 못 박아 두었지만, 기사에서는 돕는 대상이 한 사람인 경우가 오히려 드뭅니다. 같은 20건에서 수혜 대상은 관내 경로당 44곳, 복지시설 18곳, 취약계층 300세트, 재해 지역 주민처럼 불특정 다수였습니다. 사전 뜻을 그대로 따르면 “십시일반으로 복지시설 18곳을 지원했다”는 문장은 어색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아무도 어색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한 걸음 더 나간 쓰임도 있습니다. 여러 투자자가 모은 돈을 빌려주는 구조를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이라 설명한 금융 기사, 개인의 작은 실천을 모아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뜻으로 “일상에서 십시일반으로”라고 쓴 환경 기사가 그것입니다. 돈이나 사람이 아니라 행동의 총합에까지 이 말이 번져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십시일반의 실제 의미는 사전 풀이보다 넓습니다. ‘여럿이 작은 몫씩 내어 하나의 결과를 만든다’는 구조만 남고, ‘한 사람을 돕는다’는 조건은 느슨해졌다고 보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십시일반하다’라고 써도 되나요?

사전에는 없는 형태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십시일반하다’로 찾으면 결과가 0건이고, 명사 ‘십시일반’ 한 항목만 올라 있습니다(2026년 9월 넷째 주 조회). 모금 보도에서도 ‘십시일반 모금했다’처럼 뒤에 다른 동사를 붙이지, ‘십시일반했다’라고 적는 예는 표본 20건에 하나도 없었습니다.

  • “직원들이 십시일반했다” → “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다”
  • “십시일반하여 도왔다” → “십시일반으로 도왔다”

맞춤법 검사기로는 이 차이를 잡을 수 없습니다. ‘십시일반하다’는 철자가 틀린 것이 아니라 사전에 없는 파생형이라, 표기만 보는 검사기의 관심 밖입니다.

비슷한 말과 어떻게 다른가요?

‘모으면 커진다’는 말은 여럿이지만, 무엇을 강조하는지가 다릅니다.

말강조하는 것각자의 몫자연스러운 자리
십시일반한 사람의 부담이 작음작다(전제)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했다
다다익선전체 총량이 큼상관없음일손은 다다익선
티끌 모아 태산시간을 두고 쌓임작다매달 조금씩 티끌 모아 태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함께 들면 수월함상관없음둘이 맞들면 금방 끝난다

‘많을수록 좋다’는 다다익선과 달리 십시일반은 ‘조금씩’이 핵심입니다. 십시일반은 한 사람의 부담이 작다는 말이고, 다다익선은 총량이 크다는 말이라 방향이 반대입니다. 그리고 그 조금이 집집마다 모일 때 한 그릇이 됩니다. 시간을 두고 쌓는 쪽은 ‘티끌 모아 태산’, 한 번에 함께 드는 쪽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로 갈립니다.

자주 하는 오해

  • 밥을 나눠 먹는다는 오해 — 숟가락과 밥은 비유입니다. 가리키는 것은 식사가 아니라 조금씩 내어 돕는 협동입니다.
  • 정확히 열 명이 필요하다는 오해 — ‘열 십(十)‘은 여럿을 뜻하는 비유 숫자입니다. 실제 기사에서는 70여 명부터 2,355명까지 인원과 무관하게 씁니다.
  • 큰 금액을 내야 한다는 오해 — 오히려 반대입니다. 1인당 부담이 작다는 것이 이 말의 전제입니다.
  • ‘십시일반하다’가 사전에 있다는 오해 — 없습니다. 뒤에 ‘모으다·돕다’ 같은 동사를 붙여 씁니다.

헷갈리는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십시일반은 무슨 뜻인가요?

여러 사람이 조금씩 힘을 모으면 한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열 사람이 한 술씩 보태면 한 그릇 밥이 된다'는 데서 나왔습니다.

십시일반은 어떤 상황에 쓰나요?

여럿이 조금씩 돈이나 힘을 모아 어려운 이를 돕는 상황에 씁니다.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았다'처럼 씁니다.

'십시일반하다'는 맞는 표현인가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는 형태입니다. '십시일반하다'로 찾으면 결과가 0건이고 명사 '십시일반'만 올라 있습니다. '십시일반으로 돕다', '십시일반 모으다'처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십시일반의 출전 고사는 무엇인가요?

확인된 출전 고사가 없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네이버 지식백과의 십시일반 항목들에도 유래담이 붙어 있지 않습니다. '사찰에서 유래했다'는 설명이 인터넷에 돌지만 근거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꼭 열 명이 있어야 십시일반인가요?

아닙니다. '열 십(十)'은 여럿을 뜻하는 비유입니다. 실제 기사에서는 임직원 수십 명부터 팬 2천여 명까지 인원과 무관하게 씁니다.

십시일반과 다다익선은 어떻게 다른가요?

십시일반은 '각자 조금씩'에 방점이 있고, 다다익선은 '전체가 많을수록'에 방점이 있습니다. 십시일반은 한 사람의 부담이 작다는 말이고, 다다익선은 총량이 크다는 말입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