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이 깨끗히 — 부사는 '깨끗이'가 맞습니다

글 · 마지막 업데이트: 2026-09

깨끗이 깨끗히 — 부사는 '깨끗이'가 맞습니다

‘깨끗이’가 표준 표기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부사로 올라 있는 말은 ‘깨끗이’ 하나이고, ‘깨끗히’는 표제어가 없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51항이 부사의 끝음절 소리를 기준으로 삼는데, 이 말은 [깨끄시]로 ‘이’로만 나기 때문입니다.

깨끗이 한눈에 — 발음이 '이'로 나면 -이로 적는다
깨끗이 요약 표지 — 발음이 '이'로 나면 -이로 적는다이렇게 다르다 — 깨끗이 O — 발음 [깨끄시], 깨끗히 X — 비표준, 가르는 기준 발음이 '이'냐 '히'냐이렇게 가른다 — -이로 적는 말 깨끗이·깊숙이·가까이·반듯이, -히로 적는 말 솔직히·꼼꼼히·가만히·정확히, 판단 소리 내어 읽어 본다이렇게 틀린다 — 깨끗히 (X) 깨끗이 (O), 깊숙히 (X) 깊숙이 (O)놓치기 쉬운 것 — 부사는 다 ‘-히’라는 오해 — 발음이 ‘이’로만 나면 ‘-이’로 적습니다. / 발음을 대충 짐작하는 오해 — 소리 내어 읽어 보면 깨끗이는 [깨끄시], 솔직히는 [솔찌키]로 갈립니다. / ‘반듯이’와 ‘반드시’를 같은 말로 아는 오해 — 반듯이는 곧게, 반드시는 꼭이라는 다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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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와 깨끗히, 무엇이 다른가요?

한쪽만 실재하는 말입니다. ‘결제/결재’나 ‘반듯이/반드시’처럼 둘 다 있는 짝이 아니라, ‘깨끗이’만 사전에 있고 ‘깨끗히’는 아예 없습니다. 그러니 문맥을 따질 일이 없고, 어느 자리에 쓰든 ‘깨끗이’입니다.

표기사전 등재소리판정
깨끗이표준국어대사전 부사 표제어[깨끄시]O
깨끗히없음—X

표준국어대사전은 ‘깨끗이’를 부사로 올리고 첫 뜻을 ‘사물이 더럽지 않게’로 풀이합니다. 받침 ‘ㅅ’ 뒤에 모음 ‘이’가 이어지므로 연음되어 [깨끄시]로 소리 납니다. 입으로 읽어 보면 ‘ㅎ’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는 것이 바로 드러납니다.

규정은 뭐라고 하나요?

부사의 끝음절이 어떻게 소리 나는지로 정합니다. 한글 맞춤법(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2017-12호, 2017년 3월 28일 시행) 제6장 제51항의 조문은 이렇습니다.

제51항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기준이 뜻도 품사도 아니라 소리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깨끗이’처럼 [이]로만 들리면 ‘-이’, ‘솔직히’처럼 [히]가 들리면 ‘-히’로 갑니다. 애매해서 [이]로도 [히]로도 들리는 말은 조문이 ‘-히’ 쪽으로 몰아 주므로, 헷갈릴 때 ‘-히’를 고르면 확률이 높다는 통념도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다만 ‘깨끗이’는 애매한 축에 들지 않습니다.

깨끗이 웹툰 — 이일까 히일까
깨끗이 웹툰 표지 — 이일까 히일까웹툰 1컷 — 1. 손편지를 쓰다 멈춘다 (이거 매번 헷갈린다)웹툰 2컷 — 2. 한 낱말이 눈에 걸린다 ([깨끄시]로 소리 나므로 '깨끗이')웹툰 3컷 — 3. 새 종이에 다시 쓴다웹툰 4컷 — 4. 편지를 봉해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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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가 붙으면 ‘-히‘“라던데 왜 깨끗이인가요?

그 설명이 규정과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지식iN에서 ‘깨끗이 깨끗히’를 검색하면 ”‘-하다’가 붙을 수 있는 말은 ‘-히’로 쓰면 돼요”라는 답변이 여러 건 상위에 올라옵니다. 그런데 ‘깨끗하다’는 ‘-하다’가 붙는 말인데도 표기는 ‘깨끗이’입니다. 즉 이 암기법은 자기가 설명하려던 낱말에서 이미 깨집니다.

혼동의 뿌리는 조항을 섞어 읽은 데 있습니다. ‘-하다’가 나오는 조항은 제25항인데, 그 조문은 이렇습니다.

제25항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되거나, 부사에 ‘-이’가 붙어서 뜻을 더하는 경우에는 그 어근이나 부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읽어 보면 ‘-히’와 ‘-이’ 중 무엇을 고르라는 말이 한 글자도 없습니다. 제25항은 어느 쪽을 붙이든 어근의 꼴(‘깨끗-’)을 뭉개지 말고 살려 적으라는 규정입니다. 선택은 제51항이 소리로 정합니다. 지식iN에도 “한글 맞춤법 제25항과 제51항을 구분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짚은 답변이 실제로 달려 있습니다. 두 조항을 갈라 놓으면 ‘깨끗하다 → 깨끗이’가 예외가 아니라 원칙대로라는 것이 보입니다.

1초 판별법

  1. 소리 내어 읽는다. ‘ㅎ’이 들리지 않으면 ‘-이’
  2. [히]가 또렷하면 ‘-히’
  3. [이]인지 [히]인지 스스로도 갈리면 제51항에 따라 ‘-히’
  4. 어근 끝받침이 ‘ㅅ’이면 거의 ‘-이’다 — 깨끗이·반듯이·버젓이 (조문이 아니라 경험칙이니 1번으로 되짚는다)
  5. 그래도 모르겠으면 어근을 그대로 두고 사전에서 부사 표제어를 찾는다

실제 문장에 넣어보기

  • “방을 (깨끗이/깨끗히) 치웠다” → [깨끄시] → 깨끗이 (O)
  • “손을 (깨끗이/깨끗히) 씻자” → [깨끄시] → 깨끗이 (O)
  • “미련은 (깨끗이/깨끗히) 접었다” → 뜻이 달라도 표기는 그대로 → 깨끗이 (O)
  • “(솔직이/솔직히) 말하면” → [솔찌키] → 솔직히 (O)

언론도 얼마나 틀리나요?

자주 틀립니다. 2026년 9월 27일 기준으로 네이버 뉴스에서 “깨끗히”를 따옴표로 묶어 검색하면 5,421건이 잡힙니다. 상위 10건을 하나씩 열어 보니 10건 모두 ‘깨끗이’를 잘못 쓴 것이었고, 표기 자체를 다룬 기사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쓰인 자리건수보기
청소·세척·씻기6틀니를 깨끗히 세척, 에어컨 필터를 깨끗히, 머문 자리를 깨끗히 치우고
’깨끗히 마무리·잊다’3깨끗히 마무리지을 필요성, 도왔던 기억은 깨끗히 잊어라
소리가 깨끗히 분리1보컬과 악기가 깨끗히 분리돼 들린다

사진 설명 제목에 그대로 “조상님 묘를 깨끗히”라고 붙은 기사도 있었습니다. 같은 유형인 ‘깊숙이’의 오기 “깊숙히”는 같은 날 24,781건으로 더 심했습니다. 발음이 세게 나는 대로 적고 싶어져 틀리는 흐름은 쑥스럽다와 같고, 아예 소리대로 굳어 버린 쪽으로는 끄트머리가 있습니다.

맞춤법 검사기가 잡아 주나요?

‘깨끗히’는 대체로 잡힙니다. 사전에 없는 꼴이라 기계가 표기만 봐도 걸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둘 다 있는 짝입니다. 검사기가 보는 것은 표기이지 뜻이므로, 양쪽 다 표준어인 자리에서는 아무 표시도 뜨지 않습니다.

헷갈리는 짝둘 다 있나검사기갈리는 지점
깨끗이 / 깨끗히깨끗이만대체로 잡음사전에 ‘깨끗히’가 없음
반듯이 / 반드시둘 다 있음못 잡음곧게 = 반듯이, 꼭 = 반드시
지긋이 / 지그시둘 다 있음못 잡음나이가 지긋이, 눈을 지그시
일일이 / 일일히일일이만대체로 잡음소리가 [일리리]
깊숙이 / 깊숙히깊숙이만대체로 잡음소리에 ‘ㅎ’이 없음

그래서 ‘반듯이 앉아라’와 ‘반드시 와라’를 뒤집어 써도 화면은 조용합니다. 표기가 아니라 뜻이 문제인 자리는 결국 쓰는 사람이 대입해 봐야 합니다.

소리로 갈리는 낱말들

’-이’로 적는 말’-히’로 적는 말
깨끗이, 깊숙이솔직히, 꼼꼼히
가까이, 반듯이가만히, 정확히
곰곰이, 버젓이조용히, 특별히

왼쪽은 읽을 때 ‘ㅎ’이 들어갈 틈이 없고, 오른쪽은 [히]가 또렷하게 붙습니다. 외우기보다 한 번 소리 내 보는 편이 빠릅니다.

자주 틀리는 예

  • 깨끗히 (X) → 깨끗이 (O)
  • 깊숙히 (X) → 깊숙이 (O)
  • 일일히 (X) → 일일이 (O)
  • 곰곰히 (X) → 곰곰이 (O)

이 표현이 맞는지 바로 확인하려면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깨끗이와 깨끗히 중 뭐가 맞나요?

'깨끗이'가 맞습니다. 발음이 [깨끄시]로 '이'로만 나므로 '-이'로 적습니다. '깨끗히'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표기입니다.

'-이'와 '-히'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한글 맞춤법 제51항이 기준입니다.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면 '-이', '히'로만 나거나 '이'·'히' 둘 다로 나면 '-히'로 적습니다.

'-하다'가 붙으면 '-히'로 적는다던데요?

널리 퍼진 설명이지만 규정이 아닙니다. '깨끗하다'가 바로 반례로, '-하다'가 붙는데도 '깨끗이'로 적습니다. '-하다'를 다루는 제25항은 이/히 선택이 아니라 어근의 원형을 밝혀 적으라는 규정입니다.

'가만히'는 왜 '히'인가요?

소리 내어 읽으면 [가만히]로 '히'가 들리기 때문입니다. 제51항은 발음을 기준으로 삼으므로,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먼저 입으로 읽어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반듯이'와 '반드시'는 어느 쪽이 맞나요?

둘 다 있는 말이라 문맥으로 갈립니다. 곧고 바르게는 '반듯이', 꼭·틀림없이는 '반드시'입니다. 둘 다 표준어라 맞춤법 검사기가 걸러 주지 못합니다.

'깊숙이'도 '깊숙히'로 많이 쓰던데요?

'깊숙이'가 맞습니다. 2026년 9월 27일 기준 네이버 뉴스에서 '깊숙히'가 24,781건 검색될 만큼 흔한 오기이지만, 표기는 '깊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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